
흑암의 시대와 고센의 빛…하나님의 언약을 가진 사람에게 임하는 보호
애굽이 섬기던 태양신은 강력한 신으로 여겨졌으나,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는 아무 능력도 없는 존재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을 치실 때 온 땅이 방향을 잃고 사흘 동안 짙은 흑암에 갇혔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스라엘 자손이 거하던 고센 땅에는 빛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언약의 백성을 구별하여 보호하시는 표적이었습니다. (출애굽기 10장 21–29절)
성경은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는 사람은 세상의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는다고 말씀합니다.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인간의 강함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기 때문입니다. (시편 91편 5–6절)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전쟁의 시대이며, 질병의 시대이며, 중독의 시대이며, 정신적 혼란이 만연한 시대입니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문명은 발전했다고 말하지만, 마음의 어둠은 오히려 더 깊어졌습니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성경은 우리를 흑암의 나라에서 하나님의 나라로 옮기신 분이 계시다고 선언합니다.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골로새서 1장 13절)
생명의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은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빛을 영접하는 자는 죄와 사망의 법에서 벗어나 생명의 성령의 법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빛은 어둠을 몰아내고, 생명은 죽음을 이기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장 4–5절, 로마서 8장 1–2절)
또한 성경은 우리의 싸움이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어둠의 권세에 대한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무기는 세상의 무기가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능력이며, 그 능력은 마음을 사로잡는 생각과 두려움을 무너뜨립니다. (고린도후서 10장 4–5절)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등불을 밝히시고, 하나님께서 우리 속의 어둠을 밀어내어 빛으로 채워 주실 때, 우리가 밟는 모든 땅은 고센과 같이 빛이 있는 곳이 됩니다. 어둠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사람이 바로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시편 18편 28절)
결국 신앙은 현실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어둠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붙든 사람에게는 흑암의 시대 속에서도 고센의 빛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빛의 중심에는 영원한 생명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우리가 그 빛을 붙들고 살아갈 때 우리가 서 있는 자리마다 빛이 임하고, 우리의 삶 자체가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될 것입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