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칼럼

[김서권 칼럼] 우리의 한계에서 시작하시는 하나님

“I AM WHO I AM.” 스스로 계신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이미 주관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선택하셨다는 사실 자체가, 모든 해답이 이미 준비되어 있음을 뜻합니다.(본문에서) 니콜라 푸생(Nicolas Poussin, 1594~1665) 작 ‘모세와 불타는 떨기나무'(Moses and the Burning Bush)

우리의 한계는 하나님의 시작입니다.

모세는 자신에게 주어진 말로 바로 왕을 설득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의 기대와 달랐습니다. 바로의 폭정은 오히려 더 심해졌고, 이스라엘 백성들조차 그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자존심은 무너지고, 상황은 더 악화되었습니다. 그 지점에서 모세는 하나님 앞에 자신의 한계를 고백합니다. “나는 입이 둔합니다.” 더 이상 자신의 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음을 인정한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여호와다.”
“I AM WHO I AM.”

스스로 계신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이미 주관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선택하셨다는 사실 자체가, 모든 해답이 이미 준비되어 있음을 뜻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때, 인간의 한계는 좌절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언약적 믿음입니다.

성경은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며,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고 분명히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먼저 내려놓아야 할 것은 상황이 아니라 우리의 자존심입니다. 변화의 출발점은 언제나 자기 자신입니다.

창세기 3장 15절의 언약을 붙들고, 우리 안에 자리 잡은 불신앙과 평생을 묶어 왔던 옛 체질, 감사하지 못하고 굳어버린 마음부터 새롭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언약을 붙드는 삶의 실제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임마누엘의 하나님으로 우리와 함께하실 때, 우리는 우리의 한계를 통해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새로운 일을 보게 됩니다. 그 은혜의 역사가 오늘 우리 삶 속에서도 계속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출애굽기 6:28-30, 로마서 8:6-7, 히브리서 2:14)

김서권

예수사랑교회 담임목사, 도서출판 HIM 대표

필자의 다른 기사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본 광고는 Google 애드센스 자동 게재 광고이며, 본 사이트와는 무관합니다.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