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가 되고, 섬김을 배우며, 한국에서 제 인생의 방향을 찾았습니다”
한국어를 전공하며 한국에서 삶의 터전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국 유학생 이신(Li Xin) 씨가 22일 오후 CTS 한국기독교방송에서 열린 ‘유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최우수상(2등)을 수상했다. 그의 발표는 한국어 실력뿐 아니라, 한국에서 경험한 신앙·가정·봉사·사회적 책임이 하나로 어우러진 깊이 있는 내용으로 청중의 큰 공감을 받았다.
얼음의 도시 하얼빈에서 한국으로
이신 씨는 중국 북부의 하얼빈에서 태어나 현재 한남대학교 국어국문창작학과에 재학 중인 국제학생이다. 대학 때 한국어와 한국 대중문화에 관심이 생겨서 유학을 결정했다고 한다. 그는 발표 첫머리에 “한국에서 새로운 꿈을 찾았다”며 말했다.

한국에서 시작된 ‘믿음의 가족’
이신 씨는 자신이 한국에서 결혼하고 세 아이의 엄마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믿음 안에서 한 가정을 이루게 되었고, 한국은 제게 단순한 유학의 공간이 아니라 하나님이 제게 새 삶을 허락하신 장소였습니다.” 그가 전한 가족 사진은 많은 청중에게 따뜻한 인상을 남겼다.
“엄마가 되고 보니 보이는 게 달라졌습니다”
이신 씨는 한국 곳곳에서 발견한 배려 문화-비상용 생리대, 장애인 전용 공간, 분리수거 시스템 등-을 소개하며, 한국 사회가 약자를 향해 보여주는 세심함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아이를 키우며 사회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됐습니다.”

봉사와 나눔, 그리고 중국인을 위한 작은 창
그는 한국 생활 속에서 도서관 봉사, 요양원 방문, 지역 커뮤니티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중국 SNS ‘틱톡(抖音)’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한국 삶의 실제 모습을 중국인들에게 전하는 역할도 한다. “한국에 대한 오해를 줄이고 싶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한국의 따뜻함을 중국 시청자들도 알게 되면 좋겠습니다.”

ISF 사역자 훈련에서 배운 ‘섬김의 정신’
이신 씨는 최근 ISF 사역자 훈련학교에 참여하며 ‘섬김의 리더십’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섬김은 말이 아니라 삶의 태도였습니다. 한국에서 배운 신앙과 섬김의 정신을 제 삶에 적용하고 싶습니다.”
성경 말씀으로 발표 마무리
발표의 마지막에서 그는 잠언 16장 33절을 인용하며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맡기는 마음을 전했다.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제 삶의 모든 결정은 하나님이 인도하신 길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저의 미래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신 씨는 한국에서의 배움과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중국과 한국을 잇는 문화·교육·신앙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제 학업의 장소를 넘어, 꿈과 미래가 열린 땅”이라며 거듭 말했다.
이신 씨는 <아시아엔> 보도를 위해 기자와 소통하던 중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보내왔다.
“혹시 제 감사의 마음을 이 보도를 통해서 전달해주실 수 있나요? 왜냐면요. 제가 한국에 오기 전에 예수님을 아예 몰랐어요. 한국에 와서 대전 목원대학교 중국어 예배부에 가게 됐어요. 이희학 교수님과 이샤오린(李晓林) 목사님께서 중국어 예배부를 위해 보여주신 사랑과 헌신 덕분에, 저는 한국에서 하나님을 전혀 알지 못하던 사람에서 이제는 주님께 자신을 맡기고 따르는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금까지의 모든 시간이 정말 꿈처럼 놀랍고 감사할 뿐입니다. 깊은 감사를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상 내용을 보도 문말부분에 전달해 주시셨으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