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칼럼

‘수갑 찬 민주주의’…”정권 비판한 입을 막는 도구”

수갑 찬 채 연행되는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이진숙 위원장 사태는
전형적인 정치경찰 시위같다.
정치검찰 시대 가고
정치경찰 시대 개막 퍼포먼스같다.

일제와 6.25와 권위주의 시절
순사정치 부활같다.

반인권이고 반언론자유고
민주주의 포기 선언같다.

민주주의가 수갑을 찼다.

국민 저항이 필요해졌다.
국민이 일어설 시간같다.

이진숙이 죄가 있나?

있다면, 정권의 입에 맞지 않는 말,
권력의 일방통행을 막아섰다는 죄겠지.

대한민국의 법치주의, 민주주의는
그 죄명으로 이진숙과 함께
긴급체포되었다.

민생이 무너지고, 안보가 불안하고, 경제가 흔들리는 이 시점에
선택한 건 체포였다.

집권 후 4개월 내내 일일 연속극처럼 오직
영장, 체포, 압수수색 구속, 피의사실 공표, 재판 생중계 아닌가?

수갑

수갑이 말한다.

나는 범죄자를 묶는 것이 아니라,
정권을 비판한 입을 막는 도구다라고 말이다.

체포 뉴스에 국민은
놀랬고 분노했고
불안했었다.

석방 뉴스에
안도하면서
동시에 일어선다.

“이진숙이 국민입니다.
국민이 이진숙입니다.”

석방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옆에 조배숙 의원과 김장겸 의원(오른쪽)이 보인다

이정현

3선 국회의원, 대통령비서실 정무·홍보수석 역임, 전 새누리당 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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