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시아칼럼

[김서권 칼럼] 회개에 합당한 열매로, 응답받는 체질로

세례 요한이 무리에게 “독사의 자식들아”라고 외치며 설교하는 장면을 재현한 이미지 (AI 제작)

하나님은 신비로우신 분이시지만 신비주의자는 아니십니다. 복음의 뿌리가 없는 사람은 불건전한 신비주의에 빠져, 비정상적인 교주를 구원자나 메시아로까지 추앙하는 잘못된 길을 걷게 됩니다.

세례 요한을 생각해 보십시오. 만일 그가 감옥에 갇혀 목숨을 잃지 않았다면, 그를 따르던 무리들에 의해 불건전한 신비주의자나 율법주의적 교주로 전락했을지도 모릅니다. 율법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율법주의자가 되면 끊임없이 남을 정죄하고 심판하며 사람들을 힘들게 만듭니다.

또한 인본주의자는 결국 한계를 이기지 못합니다. 성공하는 듯 보이다가도 무너지고, 때로는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며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 받는 기독교인이 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욕먹는 체질이 아니라 응답받는 체질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복음적 성공을 누리며 이 세상에서도 행복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드실 수 있는 전능자이십니다. 그러나 스스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자처하면서도 선한 열매를 맺지 못하는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세례 요한은 이렇게 외쳤습니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장차 올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눅 3:7-9)

그러므로 우리는 회개에 합당한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삶의 방향을 돌이키는 회개가 있을 때, 옛사람의 체질을 벗어버리고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여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게 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이웃들이 우리를 진짜 그리스도인이라 부르며, 하나님의 구원을 누리는 복음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매력적인 그리스도인, 복음의 멋쟁이로 살아가는 길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아멘.

(참조: 누가복음 3:7-20, 고린도후서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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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권

예수사랑교회 담임목사, 도서출판 HIM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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