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배일동의 시선] 불이(不二)

둥그런 하나의 지구는
스스로 큰 베틀이 되여
상하남북지축선을 날줄로 삼고,
좌우동서로 해와 달을
씨줄로 삼아 돌면서
경위로 아귀가 맞아,
날마다 일분 일초 한 시간
하루라는 베를 짜고
마침내 일년이라는 한 필의
큰 베를 짜면서
쉼없이 돌아가네.
사진, 수덕사 석불
동서 좌우로 등지고 앉아
일원세계의 평화를 빌고 계시네.
둥그런 하나의 지구는
스스로 큰 베틀이 되여
상하남북지축선을 날줄로 삼고,
좌우동서로 해와 달을
씨줄로 삼아 돌면서
경위로 아귀가 맞아,
날마다 일분 일초 한 시간
하루라는 베를 짜고
마침내 일년이라는 한 필의
큰 베를 짜면서
쉼없이 돌아가네.
사진, 수덕사 석불
동서 좌우로 등지고 앉아
일원세계의 평화를 빌고 계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