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칼럼

[이재명 대통령에 바란다] 한국이 ‘아시아의 희망’이자 ‘세계의 귀감’이 되는 나라로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민석 의원(왼쪽), 대통령비서실장으로 강훈식 의원 등 첫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아시아엔=김동연 <아시아엔> 미국 통신원, 존스홉킨스대 국재관계대학원 석사과정] 돌이켜보면 우리 민족은 일제 치하와 6.25전쟁, 독재 정권과 외환위기 등 수많은 고통과 시련을 이겨내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 극복의 과정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깨어 있는 시민, 끊임없이 변화와 개혁을 요구한 국민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한국은 산업화를 넘어 민주주의와 정보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한 나라입니다. 경제는 아시아를 선도했고, 문화는 전 세계에 감동을 주었으며,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계엄사태로 인해 우리는 민주주의의 뿌리가 흔들릴 수도 있는 위기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다시 한번 일어섰고,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다시금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확인했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미얀마 등 상당수 아시아 국가들은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이웃 국가들에게 살아 있는 증거가 되어야 합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민주주의와 정의, 경제 번영과 인권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나라로 말입니다.

지금 우리는 과도기적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위기를 계기로 다시 한번 청렴하고 투명하며 책임 있는 정치로 나아가야 합니다. 부정부패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 권력자도 법 앞에 평등한 나라, 국민의 삶을 실제로 개선하는 실용 정치가 자리잡아야 합니다.

문화적으로는 다양성과 포용으로, 경제적으로는 공정한 기회와 복지 기반으로, 정치적으로는 신뢰받는 제도로 다시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대통령님, 지금 이 시기를 위기의 연속이 아닌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아주십시오.

국민은 여전히 이 나라를 사랑하고,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지도자가 그 믿음에 응답할 차례입니다. 부디 진심 어린 개혁과 포용의 정치를 통해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희망이자 전 세계의 귀감이 되는 나라로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김동연

미주통신원

필자의 다른 기사

한 개의 의견

  1. 희망의 날에 어울리는 멋진 기사 고맙습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고난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 화이팅!!!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