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오사카엑스포 현장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일본 오사카 엑스포에서 열린 대규모 국제 행사 ‘한국관광페스타’에 참가해 여수의 섬과 해양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행보에 나섰다.
조직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 전라남도와 함께 참가해,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오사카 엑스포 행사장 내 한국관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이들은 여수세계섬박람회의 핵심 콘텐츠와 가치, 주요 개최 장소를 소개하며 일본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의 관람객들과 소통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오사카엑스포에서 여수의 섬과 섬박람회를 소개한 것은 국제 홍보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관심과 참여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두 달간 여수시 돌산 진모지구, 개도, 금오도, 그리고 2012여수세계박람회장이 위치한 박람회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해양 중심 도시로서의 여수 브랜드를 다시 한 번 세계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태평양·인도양·카리브해·지중해 지역 등 전 세계 섬나라는 40여 개국으로, 이들 국가는 해양 생태 보전, 섬 지역 지속가능발전, 기후위기 대응 등 국제적인 공동 과제 해결에 공감하며 내년 행사에 우선 참여할 전망이다.
여수는 대한민국 최대의 섬 도시 중 하나로, 300여 개에 달하는 섬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 섬박람회는 단순한 전시행사를 넘어,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생물 다양성 감소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해 섬이라는 공간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서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으며, 당시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2026 섬박람회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섬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는 국제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