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베이직묵상 고난주간] 구유에서 태어나시다

코레지오(Correggio 1490~1534) ‘거룩한 밤’ (말 구유의 아기 예수)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 희생양이 되기 위해 구유에서 예수님이 태어나신 뜻을 묵상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 섬김을 받는 높은 자리보다 섬기기 위한 낮은 자리에 대한 사모함을 주소서

2. 교회 공동체
–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우리의 신앙에서 제거해야할 거품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교회의 중심에 선명해지게 하소서
– 교회가 세상 속에서 감당해야 할 사명에 집중하게 하시고 서로 분열하지 않게 하소서

3. 나라와 열방
– 요동치는 국제 정세 속에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지혜롭게 선택하게 하소서
– 성경을 번역하고 보급하는 일을 감당하는 사람들과 단체에게 말씀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주소서

[십자가의 7가지 키워드]
1. 사랑 (요한복음 3:16)
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 십자가는 로마제국의 사형 도구였습니다. 엄청난 고통과 수치를 동시에 안겨주는 굴욕적인 처형 방식이었습니다. 아마도 인간이 고안해낸 가장 잔인한 형벌 중 하나였습니다.
2. 십자가는 가장 죄질이 나쁜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린 자들이 ‘강도’라 불렸고, 예수님 대신 사면을 받은 바라바 역시 민란과 살인으로 체포된 죄수였습니다.
3. 그런데 아무 죄 없으신 예수님이 십자가 형벌을 당하셨습니다. 혐의는 조작되었고, 재판은 서둘러 끝마쳐졌으며, 판결은 터무니없이 가혹했습니다.
4. 예수님의 삶을 보면 십자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이 그 자리에 계셔야만 했을까요? 왜 그 고통과 조롱을 당해야만 했을까요? 이유는 단 하나,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5.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이유는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죄 없으신 예수님이 죄인으로 죽으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죄인의 자리를 대신하셨습니다.
6. 사랑은 고난을 감수합니다. 또한 위험을 무릅씁니다. 기꺼이 고통 속으로 뛰어들어서 상대방을 지켜내는 것이 참된 사랑입니다.
7. 예수님의 발걸음은 바로 그런 사랑의 발걸음이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대제사장들과 유대인들에 의해 힘없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 같았지만, 실상은 예수님이 십자가로 걸어가신 것입니다. 스스로 십자가의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8. 예수님은 자격 없는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사랑스러운 구석이 하나도 없지만, 사랑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그 사랑은 전적인 은혜이며, 일방적인 선택이었습니다.
9. 성경은 말씀합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
10. 사랑은 주는 것입니다. 그저 주고 또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주셨고, 예수님은 자신의 몸과 생명을 주셨습니다.
11. 피 흘린 십자가의 이면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흐르고 있습니다. 십자가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고백입니다.
12. 사랑의 십자가가 우리의 삶 속에 깊이 새겨지길 기도합니다. 그 사랑을 기억하며, 날마다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인생이 되길 축복합니다.

베이직교회 아침예배(4.14) 동영상

https://youtu.be/sb6nZnbuXrc

조정민

베이직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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