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낙엽을 밟으며 내일이면 흰 서리를 밟을 것을 생각하지만 그 뒤에 눈길이 올 것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미소 지으며 걷는 것은 지금 나에게는 대지를 걷는 두 발이 있고 불볕의 길과 비바람 속을 걸어온 날들이 있고 서리건 얼음이건 함께 걸어갈 그대가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