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시] ‘같은 곳을 바라보며’ 박노해

금강송

사랑은 서로 마주 보는 거라지만
사랑은 함께 앞을 보며 걸어가요

서로 마주 보기만 하는 사랑은
바람이 제 마음대로 불어가듯
변덕스런 운명에 이끌리지만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랑은
비바람과 눈보라 속에서도

영원히 푸르른 저 소나무처럼
함께하는 혼자로
빛나는 길을 걸어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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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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