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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후원한 블록버스터 ‘샤’, 파키스탄에 희망의 메시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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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나시르 아이자즈 <아시아엔> 파키스탄 지부장] 서남아시아와 중동의 사이에 위치한 파키스탄은 고질적인 빈부격차와 끊임없는 유혈사태로 고통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기업 삼성의 후원을 받아 제작된 한 편의 영화가 파키스탄 국민들에 꿈과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파키스탄 복싱선수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샤>(Shah)가 지난 14일 개봉해 인기를 끌고 있다. 주인공 후세인 샤는 파키스탄 유일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다. 촉망받는 배우이자 감독인 아드난 사와르는 주연배우로도 활약하며 그가 겪었던 역경과 극복 과정들을 묘사했다.

<샤>는 복서로 성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주인공을 집중 조명한다. 이 영화는 당시 발생했던 카라치(남부 연안 신드주의 주도) 주민 봉기 사건 배경 위에 그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더하며, 암울했던 시대상과 한 개인의 도전을 필름에 담아냈다. 때문에 이 영화를 두고 파키스탄 언론들은 ‘파키스탄의 블록버스터’라는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이 영화가 화제가 된 것은 비단 작품성만은 아니다. <샤>는 굴지의 글로벌 기업 삼성의 후원을 받아 제작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삼성 파키스탄 법인은 현지 문화산업을 후원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삼성은 파키스탄 경제성장뿐만 아니라 교육, 건강, 문화 등 여러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왔다. 최근 영화 <샤>의 후원자로 나선 것도 그 일환 중 하나다.

삼성 파키스탄 법인은 샤처럼 뛰어난 재능을 가진 파키스탄 청년들에 주목하고 있다. 1988서울올림픽 당시 동메달을 획득해 파키스탄에 큰 기쁨을 안겨준 후세인 샤는 지금까지도 파키스탄 역사상 유일의 복서 메달리스트로 기록되고 있다. 삼성은 이같은 ‘파키스탄 영웅들’을 발굴해 후원하며 파키스탄 국민에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삼성 파키스탄 법인의 관계자는 “이렇게 큰 영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영화로 파키스탄 국민들도 스스로의 잠재력을 깨닫고, 국제사회에서도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번역 김아람 인턴기자

나시르 아이자즈(Nasir Aijaz)

파키스탄, 아시아엔 파키스탄 지사장, PPI(Pakistan Press International)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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