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비슬산 가는 길’에서 무산 오현 선사를 만나다

    꼭 가야 할 곳은 아니었다. 길이 나서 잠시 들른 곳이었다. 그런데 돌아와 생각해 보니, 나는 그날 다른 어떤 곳보다 그에게 더 가까이 갔던 것 같다. 바위에는 시 한 편이 새겨져 있었다. 제목은 ‘비슬산 가는 길’. 그 옆에는 시인의 이름 ‘무산 조오현’, 그리고 아래에는 서예가의 이름 ‘근원 김양동’이 새겨져 있었다. 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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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석문섭 칼럼] 진정 ‘큰 사람’이 되는 길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진정 ‘큰 사람’이 되는 길입니다. 지극히 크신 분으로 내 안을 가득 채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미 구원이라는 가장 위대한 대우를 받았고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차려 주시는 하나님의 극진한 대접을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사람의 작은 인정에 연연할 까닭이 없습니다. 십자가의 은혜로 벌써 배가 부른데 무엇이 더 고플까요?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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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재즈 피아니스트 정현식, 첫 미니앨범 발표…타이틀곡은 갓난 딸에게서 영감

    재즈 피아니스트 정현식이 최근 첫 번째 미니앨범 <Butterfly in Heaven>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총 7곡이 수록됐으며, 클래식 작곡의 견고함과 재즈의 자유로움이 어우러진 사운드를 통해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의 음악적 정체성을 보여준다. 지난 11일 나온 정현식의 미니앨범 타이틀곡 <Butterfly in Heaven>(3번 트랙)은 갓 태어난 딸에게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작품이다. 천국을 자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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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라힘 카림 타계 100일…국경 넘어 시로 이어진 유라시아 시인의 삶과 혼

    [아시아엔=강병철 시인] 3월 16일은 우즈베크·러시아·키르기스 문학권을 넘나들며 국제 문단에서 활동해 온 시인 라힘 카림(Rahim Karim, 본명 Karimov)이 별세한지 100일 되는 날이다. 그는 2025년 12월 6일 향년 65세로 별세했다. 유족으론 아내 마디나혼과 아들 샤브즈벡이 있다. 라힘 카림은 1960년 키르기스스탄 오시(Osh)에서 태어나 1986년 모스크바 고리키 문학연구소를 졸업했다. 키르기스 공화국 작가연합 및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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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역사속 오늘·3.16] 마젤란 필리핀 상륙(1520)·독일, 베르사유조약 폐기, 재군비 선언(1935)·광천음료수(생수) 판매 허용(1994)·집현전 설치(1420)

    한국 정부는 1994년 오늘 광천음료수(생수) 판매를 공식허용했다. <사진=롯데쇼핑> 2026(4359). 3.16(월) 음력 1.28 기축 “3월달이라면/ 해도 30리쯤 길어져서/ 게으른 여우가/ 허전한 시장기 느낄 때다 … 아직 찬바람에/ 코끝이 시린데 … 느릅나무 검은 가지 사이로/ 멀리 바라보이는 개울가/ 버들꽃 늘어진 눈물겨움,/ 마른풀 사르는 냄새 나는 … 햇빛이 희고 정다우니/ 진달래도 피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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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아시아

    [소학섭의 고려인청소년⑲]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 건축 조감도를 보는 순간…

    조감도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문제를 만난다. 그리고 그 문제들이 해결되어 가는 과정을 돌아보면, 그때는 어둡고 보이지 않아 답답하지만 하나님은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는 조각들을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해 가시는 당신의 손길을 보게 하신다. 나 역시 그랬다. 한국 최초의 고려인학교 설립과 건축에 대한 응답을 받고도 마음 한편은 막막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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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라운드업

    [아시아라운드업 20260315] 중동전쟁 속 찾아온 설 ‘노루즈 축제’…조국의 봄 기다리는 이란인들

    이란 새해 노루즈 축제 광경 <자료사진> 1. 트럼프의 ‘호르무즈 군함파견’ 요청…정상회담 앞 셈법 복잡해진 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항로 보호를 이유로 주요국에 군함 파견을 요구한 가운데, 가장 먼저 호명된 중국의 전략적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음. 미중 정상회담과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요구를 거부할 경우 협상 국면에 압박 명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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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자 뉴스바이트

    아자뉴스바이트 20260315

    아자뉴스바이트는 아시아기자협회(AJA, 아자) 회원들이 전하는 아시아 각국의 주요 뉴스와 현안을 정리합니다. 이상기, 아시아엔, 한국북한이 3월 14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하며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된 미상의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으며, 한미일 간 정보 공유와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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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조국에 바친 유치곤·유용석 부자, 그리고 빨간마후라 3절

    빨간 마후라 3절…하늘에 피고 지는 사나이란다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가진 아버지라면 한 번쯤 아들이 그 길을 이어주기를 바랄 것이다. 군인이나 경찰, 소방관처럼 제복을 입는 직업은 물론이고 학자나 교사 같은 전문직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전쟁의 역사 속에서는 이런 바람이 때로 더 극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 한국전쟁 당시 미 제8군 사령관이었던 워커(Walton H. 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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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세조의 피부병, 조카 단종 죽게 한 죄책감의 병이었을까

    평창 상원사 목조 문수동자 좌상 며칠 전 나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보았다. 감독의 의도대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극장을 나섰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오래 전 찾았던 강원도 오대산 상원사에서 본 문수동자상이 떠올랐다. 그곳에는 이런 이야기가 전한다. 조카를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세조(1417–1468)가 죄책감에 시달리던 중, 단종의 생모 현덕왕후 권씨의 혼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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