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오늘의 시] ‘눈 오는 마을’ 최명숙

    눈 내린 오후, 귀가 길 <사진 최명숙> 눈 오는 마을로 들어가는 버스는참 아늑하다. 내리는 눈이 들길의 고요를싸락싸락 덮어도빈 정거장에 내려 서성이는사람의 마음을 덮지는 않았다. 마을이 거기 있지 않고서야그 길 위의 그 곳에 정거장이 섰을까? 눈싸움하는 아이의 웃음소리가덜컹거리는 차창에 와 어리고 절터만 남은 자리에 덩그마니 서있는돌부처가 온 길을 묻는다. 버스에서 내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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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오늘의 시] ‘이 밤’ 이형균 

    강원도 고성 화진포 밤하늘 지금은 밤인가 보다유성들이 제멋대로  주루륵 흐르고  개똥불도   호박 줄기 감아 오르는  보리밭 돌담 사이로  사알짝 흘러가려는 밤인가 보다    먼 들판 오막살이에는  늙으신 할머니의  무서운 여우 옛 이야기가  껌뻑이는 촛불처럼  찢어진 창호지 사이로 새어 나오고~  파아란, 빨강 헝겊이  죽~ 메어 달린 용수 고시락당에  하이얀 귀신이 나와  발끝의 옷자락을 차며  새파란 물결에  몸을 감는다는 밤인가 보다    끄림 그으는 석유등잔 아래에서 초록별 총총한 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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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역사속 오늘·12.5] 서울메트로 호칠복 기관사 지하철 100만km(33년간) 무사고(2016)·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 별세(2013)·국민교육헌장 선포(1968)·방탄소년단 빌보드 연말차트 석권(2019)

    서울메트로 호칠복 기관사 2025(4358).12. 5(금) 음력 10.16 무신·무역의날·흙의날·세계경제사회발전을위한자원봉사의날 “올 데까지 왔구나/ 막다른 골목/피곤한 사나이가 홀로 서 있다 … 꽁꽁 얼어붙은 천지엔/ 하얀 자막처럼 눈이 내리고/ 허둥지둥 막을 내린 드라마/ 올해도 나는 단역이었지/ 뼈 빠지게 일하고 세금 잘 내는// 뒤돌아보지 말자/ 더러는 잊고/ 더러는 여기까지 함께 온/ 사랑이며 증오는/ 이쯤에서 매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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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함영준 칼럼] 흔들리는 마음, 가라앉히려면…

    1960년대 미국에서 선(禪)수행의 돌풍을 일으킨 스즈키 순류 선사는 이렇게 표현했다. “양이나 소를 넓은 들판에 풀어놓아야 잘 다스릴 수 있듯… 생각도 내버려두라. 저절로 가게 두라.” 비틀즈의 명곡 Let it be(내버려 둬)도 이 가르침에서 나왔다. 명상으로 마음을 내려놓았을 때 얻은 깨달음이다. 요즘 사람들의 마음엔 기쁨보다 불안·분노·후회·자책감 같은 감정이 더 자주 찾아온다.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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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라운드업

    [아시아라운드업 20251204] 대만 유사시 논란에 중·일 갈등 고조…홍콩 보안법 강화, 中 전기차 공세까지

    1. 中왕이, 프랑스 외무에 “대만 관련 중국 입장 지지 희망”–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일본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강하게 비난하며 프랑스에 자국 입장을 지지해 줄 것을 촉구. 중국 외교부는 3일 왕 주임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중에 동행한 장 노엘 바로 외무장관을 만나 일본 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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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자 뉴스바이트

    아자뉴스바이트 20251204

    아자뉴스바이트는 아시아기자협회(AJA, 아자) 회원들이 전하는 아시아 각국의 주요 뉴스와 현안을 정리합니다. 이상기, 아시아엔, 한국김건희 특검팀은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1심 공판에서 징역 15년과 벌금 20억 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김씨가 자본시장법, 정치자금법, 알선수재 관련 법을 위반했다며 “수년 동안 법 위에 군림해왔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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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무엇을 하지 않을 수 있는가?”…이것이 자유를 향한 핵심 질문

    모든 걸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욕망이 만들어낸 망상입니다. 알코올 중독자에게 자기 마음대로 술을 마실 수 있는 능력이 과연 능력일까요? 그는 술을 거부할 능력이 없어서 술을 마음대로 마실 뿐입니다. 선악과를 먹은 인간은 알코올 중독자와도 같습니다. 선을 선택할 능력을 상실했습니다. 따라서 ‘내 마음대로’란 ‘내 욕망의 노예처럼’의 다른 표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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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배일동의 렌즈판소리] 동박새 신세나, 내 신세나…

    홍시 먹다 말고 가만히 들여다보는 동박새 하루 벌어하루 먹고 사는 게어쩌면 그리 똑 같냐 이리 저리 떠도며참 부산스럽게 사니모두가 스스로 도와도생(圖生)하는 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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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역사속 오늘·12.4] 갑신정변(1884)·독립신문 종간(1899)·경기도, 사상 첫 여야연정(2014)·’리바이어던’ 쓴 토마스 홉스 별세(1679)

    김옥균과 필적 2025(4358).12. 4(목) 음력 10.15 정미·시제(時祭) “12월에는 등 뒤를 돌아보자/ 앞만 보고 달려온 동안/ 등 뒤의 슬픔에 등 뒤의 사랑에/ 무심했던 시간들을 돌아보자// 눈 내리는 12월의 겨울나무는/ 벌거벗은 힘으로 깊은 숨을 쉬며/ 숨 가쁘게 달려온 해와 달의 시간을/ 고개 숙여 묵묵히 돌아보고 있다 … 그립고 눈물 나고 사랑하는 것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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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자 뉴스바이트

    아자뉴스바이트 20251203

    아자뉴스바이트는 아시아기자협회(AJA, 아자) 회원들이 전하는 아시아 각국의 주요 뉴스와 현안을 정리합니다. 이상기, 아시아엔, 한국미국 CBS는 “Korean Fried Chicken: The Other KFC”라는 제목으로 한국식 치킨의 세계적 인기를 소개했다. 미국에서는 한국계 치킨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며 매장 수가 크게 늘었고, 본촌은 미국 약 150곳을 포함해 전 세계 5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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