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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문] “채용은 줄이고 AI는 늘리고”…정책 불신에 개미는 美증시로, 반도체·방산은 질주

오늘 신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적게 뽑고, 선택적으로 투자하며, 비용은 줄이는’ 기업들의 움직임이다. 고용에서는 소규모 수시채용과 AI 활용이 늘고, 금융에서는 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흔들리면서 개인 자금이 다시 미국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반면 산업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 방산 수출, 미국 반도체 인재 확보전처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는 계속되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오늘 신문은 고용시장 위축과 AI 전환, 증시 정책 불신, 반도체·방산 경쟁, 부동산 규제의 역효과, 극한기후와 국제 분쟁이 주요 흐름이다. 기업들은 채용 계획은 유지하지만 규모와 비용을 대폭 줄이고 있고, 금융시장에서는 장기투자를 독려하면서도 정책이 자주 바뀌는 데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와 미국 반도체 인재 확보전이 본격화됐으며, 중국 전기차와 드론 등 신산업의 확장도 거세다.

《경제》

기업 채용, “사람은 뽑지만 적게, 싸게”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78.7%에 달하지만 대부분이 대규모 공채보다 필요한 부서와 직무에 소수 인력을 충원하는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다. 기업 10곳 중 8곳은 채용 예정 인원이 10명 이하이고, 채용 예산도 300만원 미만이 74.3%를 차지했다. 아예 별도 채용비용을 책정하지 않은 기업도 22.8%였다. AI를 채용 과정에 활용한다는 기업은 80.8%에 달해 기업들이 ‘적게 뽑고 비용을 줄이는 채용’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IMF “한국, AI 조기 도입 수혜 가능성 높아”
IMF 연구진은 한국을 아시아에서 AI 도입에 유리한 국가 가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높은 자본축적과 숙련 인력, 디지털 인프라가 강점이며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도 AI 전환을 촉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가 생산성을 끌어올릴 경우 아시아 선진국의 성장률이 최대 1%포인트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고숙련자와 고령층을 중심으로 혜택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어 노동시장 불평등 확대는 과제로 지적된다.

청년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조기 퇴사도 늘어
7월 고용보험 가입자 가운데 29세 이하가 전년보다 5만7000명 감소했다. 청년 인구 감소뿐 아니라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와 AI 도입 확대가 신규 채용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청년 3명 중 2명이 입사 1년 이내 퇴사한다는 조사도 나온 가운데 정부가 생애 한 차례 자진퇴사자에게도 구직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청년의 재취업 안전망 강화와 조기 퇴사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제기된다.

불황 속 구내식당은 호황
외식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직장인들이 사내 식당으로 몰리고 있다. 기업들도 구내식당을 복지의 중요한 축으로 인식하면서 식단과 시설을 고급화하고 있다. 여기에 군 급식까지 민간 개방이 확대되면서 단체급식 업체들은 불황 속에서도 실적이 좋아지는 모습이다.

《금융》

코스피 6000선 정체…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주환원이 변수
증시 상승을 이끌던 재료가 약해진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이달 말 예정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정책으로 옮겨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소 100조원 규모의 환원을 검토하고, SK하이닉스 역시 잉여현금흐름의 50% 수준을 주주환원에 활용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대형 반도체주의 환원 규모가 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를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장기투자 강조하면서 정책은 오락가락…개인투자자 다시 미국으로
7월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는 46억달러에 달했다. 정부가 장기투자를 유도한다고 강조하면서도 ISA 제도와 주가 관련 규제, 세제정책 등을 짧은 기간 안에 수정하거나 재검토하면서 정책 예측 가능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신도 한국 개인투자자의 정책 신뢰가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자에게 장기투자를 요구하려면 정책부터 장기적으로 일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레버리지 규제 이후 변동성 완화
당국의 레버리지 규제 강화 이후 관련 거래가 12조원 가까운 수준에서 8000억원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변동성을 보여주는 VKOSPI도 69.88로 5월 말 이후 처음 70 아래로 내려왔다. 정책 당국의 과열 억제 조치가 일정 부분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국고채 금리 상승…중동 리스크와 환율 부담
7월 국고채 금리는 중동 정세 불안과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올랐다. 채권 발행 규모도 전월보다 13조원 줄었고 거래량 역시 감소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채권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청년·신혼부부 대출 ‘핀셋 지원’ 검토
정부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서 청년과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 대출을 일부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잔금대출과 토지거래허가구역 관련 규제도 보완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가계부채 재확대를 우려해 전면적인 완화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기업》

현대차·기아에 첫 국산 MCU 탑재
LX세미콘이 개발한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 ‘LX61101’이 현대차·기아 차량에 처음 적용된다. 차량의 모터 제어에 특화된 반도체로 설계에서 파운드리, 후공정까지 국내 기업들이 참여했다. 차량용 반도체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한국 반도체 산업이 메모리 중심에서 차량용 시스템반도체로 영역을 넓힌다는 의미가 있다.

K방산 4사 영업이익 역대 최대지만 회사별 희비
국내 주요 방산 4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약 1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화와 LIG넥스원은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현대로템과 KAI는 감소했다. 해외수출과 납품 시점, 제품 구성에 따라 수익성이 엇갈렸으며 하반기에도 수출물량의 인도 일정이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반도체 경쟁, 공장에서 인재 확보전으로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 가동을 앞두고 현지 엔지니어 채용에 나섰다. TSMC와 인텔도 채용과 인턴십을 확대하면서 미국 반도체 경쟁이 공장 건설에서 인력 확보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 첨단 반도체 인력 부족이 심해질수록 미국 내 제조시설을 늘린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 통합노조 출범 움직임
성과급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 노조들이 통합노조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성과급 규모에도 지급 방식과 자사주 활용 등을 둘러싼 내부 불만이 커지면서 향후 임금·성과급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중국 BYD, 비중국 전기차 시장서 현대차 추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약 30% 성장한 가운데 BYD가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폭스바겐과 테슬라가 1, 2위를 차지했고 현대차는 4위로 밀렸다. 중국 브랜드들은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며 북미 시장만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부동산》

용인 반도체단지 인근 첫 신규 아파트 분양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인근에서 동일하이빌 파크밸리가 이달 분양에 나선다. 전용 59~84㎡ 규모로 분양가는 3억원 후반에서 5억원 초반대로 예상된다.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와 가까워 향후 직주근접 수요가 얼마나 유입될지가 관심사다.

세제개편 이후 강남 아파트 매물 급증
서울 아파트 매물이 불과 엿새 만에 2100건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세 부담 증가 가능성이 커지자 일부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는 동시에 기존 전세를 회수해 직접 거주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세제 변화가 거래와 전월세 시장에 동시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노후 공공임대 증가…LH 재정부담 확대
2022년 이후 노후 공공임대주택 관리와 수선을 위해 LH에 투입된 정부 보조금이 1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예산도 28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 증가했다. 매입임대주택 수선비 역시 최근 4년 동안 37.5% 늘어 노후 공공주택 관리가 장기적인 재정 부담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출 규제에 ‘세 낀 집’ 거래 완화 검토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실거주 유예기간을 2028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후순위 주택담보대출이 사실상 막히면서 세입자가 있는 주택을 매수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다만 대출 규제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거래 허용만 확대해도 실제 거래 활성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세 부담 커지자 공동명의 증가
보유세와 각종 부동산 세제 변화에 대응해 부부 공동명의를 선택하는 가구가 늘고 있다. 올해 공동명의 증가폭은 전년보다 7.3% 확대됐다. 집을 팔기는 싫고 세 부담은 줄이려는 보유자들이 공동명의를 절세 수단으로 활용하는 흐름이다.

《사회》

극한 폭우·폭염 빈도 5배 증가
KAIST 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4년간 폭우와 폭염 등 극단적인 기후재난 발생일수가 과거 30년 평균보다 크게 늘었다. 과거 연중 하루 정도이던 극단적 위험 발생일이 최근에는 5일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단일 재난을 전제로 만들어진 기존 대응체계로는 폭우와 폭염이 겹치는 복합재난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 폭염 작업중지 건설근로자 안심수당 확대
서울시는 극한 폭염으로 공공공사장에서 작업이 중단될 경우 건설근로자의 소득을 보전하는 안심수당 대상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소득 기준을 없애 잠재 수혜자가 약 6.5배 늘고 시간당 지급 기준도 통일한다. 폭염 시 작업 중단이 곧 생계 손실로 이어지는 문제를 줄이려는 조치다.

기업형 성매매 급증…범죄수익 환수 강화
경찰 수사에서 기업형 성매매 알선 규모가 1년 사이 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업소는 알선 횟수가 9000회를 넘었다. 경찰은 강남 대형 유흥업소 관계자까지 검거하고 범죄수익을 적극 환수해 재영업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합수본 10월 존폐 기로
마약과 보이스피싱 등을 수사해온 합동수사본부가 수사기관 개편 과정에서 존폐 기로에 놓였다. 공소청 검사가 수사에 참여할 경우 향후 증거능력 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수사기관 간 합동수사의 법적 근거를 별도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종합특검, 수사 종료 앞두고 기소 대상 선별
수사 종료를 약 2주 앞둔 종합특검이 주요 사건 관련자의 기소 여부를 집중 검토하고 있다. 국정원의 내란 관여 의혹 대상자와 도이치모터스 수사 무마 의혹 등을 중심으로 기소 대상이 40명 안팎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

대만, 중국 침공 대비 ‘드론 대량전’ 준비
대만이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월 10만대 규모의 드론 생산체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약 45조원 규모의 관련 예산을 투입해 우크라이나전에서 효과가 입증된 저비용·대량 드론 전술을 도입하려는 것이다. 다만 대량 생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지휘통제체계, 전투교리, 중국의 강력한 전자전 능력에 대응할 체계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멘 후티, 모카항·사우디 시설 동시 공격
후티 반군이 예멘 모카항과 사우디 아람코 관련 시설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하면서 예멘 내전이 다시 격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공격으로 민간인을 포함해 11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홍해 물류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이 확대될 경우 국제 공급망에도 새로운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란 핵협상, 군사압박보다 경제압박으로
이란이 강경한 협상 조건을 제시하고 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즉각적인 군사 위협보다 경제적 압박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중동 분쟁 과정에서 패트리엇 등 미국의 주요 무기 재고가 빠르게 소진된 점도 추가 군사행동의 부담으로 꼽힌다. 양측 모두 체면을 유지하면서 협상 출구를 찾는 과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유럽 전기차 7대 중 1대 중국 브랜드
올해 1~5월 서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 점유율이 14.2%로 올라섰다. 지난해 9.4%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국 브랜드 판매량의 상당 부분은 영국과 이탈리아에 집중됐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보조금 등을 적용할 경우 초저가 중국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흑해 불안과 폭염 속 호주 밀 부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항만을 둘러싼 공격과 북반구 폭염으로 세계 밀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의 작황이 예상보다 좋아지고 있다. 상반기 많은 비 덕분에 호주 밀 생산 전망은 최대 3000만t 수준까지 상향됐다. 흑해 지역 공급 차질이 현실화할 경우 호주가 세계 곡물시장의 대체 공급처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오늘의 흐름
오늘 신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적게 뽑고, 선택적으로 투자하며, 비용은 줄이는’ 기업들의 움직임이다. 고용에서는 소규모 수시채용과 AI 활용이 늘고, 금융에서는 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흔들리면서 개인 자금이 다시 미국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반면 산업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 방산 수출, 미국 반도체 인재 확보전처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는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에서는 규제를 강화할수록 매물과 공동명의, 실거주 전환 등 시장 참여자들의 우회 대응이 나타나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폭염과 폭우가 일상적인 재난이 되면서 근로자 소득보전과 복합재난 대응체계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국제적으로는 중국의 전기차·드론 경쟁력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중동과 흑해의 불안이 에너지·곡물·물류시장을 다시 흔들고 있다.

오늘의 한마디
기업도 가계도 투자자도 ‘불확실성’을 가장 두려워한다. AI와 첨단산업의 변화 속도가 빠를수록 정책은 오히려 더 일관되고 예측 가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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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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