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세계

[동북아 정세 브리핑] 대만은 전시 대비, 중국은 DF-17 공개…미·중 전략경쟁 새 국면

AI 생성 이미지

중동 휴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전략적 시선은 다시 인도·태평양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번 주 동북아 정세의 핵심은 대만의 전시 대비 강화와 중국의 군사력 과시, 그리고 이를 둘러싼 미·중 전략 경쟁의 심화다. 본 브리핑은 대륙전략연구소(KIASS) AI 정보분석관의 「일일 중국 브리프」를 바탕으로 주요 흐름을 재구성했다. <편집자>

① 대만, 평시에서 전시로…’즉각 전투준비태세’ 훈련

대만은 지난 22일부터 5일간 ‘즉각 전투준비태세(Immediate Combat Readiness)’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중국군의 회색지대 도발이 실제 침공으로 확대되는 상황을 가정해 평시에서 전시 체제로 가장 빠르게 전환하는 능력을 점검하는 데 목적이 있다.

북부 타오위안에서는 제269기계화보병여단이 장갑차를 동원한 기동훈련과 전투 순찰을 실시했으며, 다음 달 열리는 한광훈련을 앞둔 실전 예행연습 성격이 짙다.

② 중국, DF-17 공개…극초음속 억지력 과시

중국 인민해방군은 DF-17 극초음속 활공체(HGV) 미사일의 기동 발사 영상을 공개했다. DF-17은 최고 마하 10의 속도로 비행하면서 비행 중 궤도를 바꿀 수 있어 기존 미사일 방어체계의 요격이 매우 어려운 무기로 평가된다. 이는 이란전에서 미국 방공망의 높은 요격 성공률과는 다른 차원의 위협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중국은 동시에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통해 작전 교리와 전술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③ 남중국해도 긴장 지속

중국 정부 선박이 지난 11일 대만이 실효 지배하는 스프래틀리 군도의 타이핑섬 제한수역에 처음 진입했다가 대만 해안경비대의 퇴거 요구를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대만은 “정부 선박의 첫 제한수역 진입”이라며 강하게 항의했고,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영향력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④ 중동 전쟁의 또 다른 승자는 중국?

경제 분야에서는 예상 밖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CNN은 이란전 이후 세계 각국이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청정에너지 투자를 확대하면서 중국이 최대 수혜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태양광 설비와 배터리, 전기차(EV) 수출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중국의 에너지 장비 산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단순한 수출 증가가 아니라 국제 에너지 질서 변화가 중국 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⑤ 6월 30일, 미·중 전략경쟁의 또 하나의 분기점

오는 30일에는 두 개의 중요한 일정이 동시에 예정돼 있다. 미국 국방부는 알리바바·텐센트·BYD 등 중국 군사기업(CMC) 188개 기업에 대한 조달 금지 조치를 발효한다. 같은 날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규칙 등을 논의할 기술협상을 재개한다.

이어 7월 초에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대중국 무역정책 검토도 예정돼 있어 다음 주는 미·중 전략 경쟁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종합 분석

이번 브리핑은 동북아 안보 환경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만은 실제 전쟁을 염두에 둔 전시 전환 능력을 강화하고 있고, 중국은 극초음속 미사일과 해양 활동을 통해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대중국 제재와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면서 군사·경제·외교 전선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

중동의 총성이 잦아든 지금, 세계 전략의 중심은 다시 대만해협과 동북아로 이동하고 있다. 앞으로의 관심은 단순한 무력 과시보다 이러한 움직임이 실제 전략적 균형을 어떻게 바꿔놓을 것인가에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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