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오늘의 시] ‘삼짇날’ 홍사성 “버들가지 꺾어 문설주에 꽂아 놓고”

꽃잠 깬 산자락엔 돌나물 돋아나고
개울물은 겨우내 얼었던 속살 씻더라
버들가지 꺾어 문설주에 꽂아 놓고
진달래 화전 부치는 손 곱기도 하더라
오미자즙으로 새콤한 화면 한 사발
꽃처럼 핀 웃음꽃 사방에 분분하더라
처마 밑엔 돌아온 제비들 지지배배
바람도 신이 나서 산허리 감고 돌더라
노랑나비 먼저 보면 운수대통 조짐
올해는 좋은 일 넝쿨째 굴러오겠더라
윗말 총각 아랫말 처녀 짝 맺는다니
온 동네가 더없이 따뜻한 봄날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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