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부조리로 헤아린 ‘섭리’…”모든 것이 무너질 때 비로소 참된 것이 드러납니다”

에스겔 24:15-27, 상실 너머의 은혜
24 이같이 에스겔이 너희에게 표징이 되리니 그가 행한 대로 너희가 다 행할지라 이 일이 이루어지면 내가 주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하라 하셨느니라
- 누구나 상실의 아픔을 겪습니다. 아끼던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릴 때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할 때도 있습니다.
- 특히 죽음은 인간이 겪는 가장 큰 상실입니다. 관계의 단절과 존재의 부재를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 오늘 에스겔에게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의 눈에 기뻐하는 가장 사랑하던 아내가 죽었습니다.
- 그런데 하나님은 그에게 통곡과 애도를 삼가라 하셨습니다. 그 슬픔과 침묵이 곧 메시지가 되었습니다.
- 하나님은 이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눈의 기쁨이자 가장 사랑하던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를 예고하셨습니다.
- 백성이 “눈의 기쁨”으로 삼던 성전은 곧 무너질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잊혀진 성전은 빈 그릇이 되었고, 안전과 자부심의 근거로 우상화되었기 때문입니다.
- 애도를 금하신 뜻은 감정을 억누르려는 데 있지 않습니다. 상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 또한 하나님은 에스겔의 침묵을 표징으로 사용하십니다. 재앙이 임하기 전까지 에스겔의 입을 닫고, 소식이 이른 뒤에야 다시 열어 사건의 뜻을 밝히게 하셨습니다.
- 에스겔의 상실과 예루살렘의 상실은, 마침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주신 하나님의 내어주심의 사랑을 보게 합니다.
- 십자가의 해석 아래에서 우리의 애통가 고통은 닫힌 절망이 아니라 하나님께 나아가는 통로가 됩니다.
- 모든 것이 무너질 때 비로소 참된 것이 드러납니다. 에스겔과 이스라엘의 상실은 오늘 우리의 상실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하나님보다 소중한 것은 곧 우상임을 인정하고, 예배의 중심을 주께로 돌려야 합니다.
- 오늘 우리는 무엇을 내려놓고 누구를 붙들지를 정해야 합니다.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며, 십자가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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