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부조리로 헤아린 ‘섭리’…”모든 것이 무너질 때 비로소 참된 것이 드러납니다”

‘예언자 에스겔'(The Prophet Ezekiel) (1510년 미켈란젤로 프레스코화) 12명의 예언자 중 하나로, 자신만의 독립적 위치에 에스겔이 그려져 있다. 권위를 갖춘 인물처럼 표현되며, 강렬한 포즈로 돋보인다.

에스겔 24:15-27, 상실 너머의 은혜

24 이같이 에스겔이 너희에게 표징이 되리니 그가 행한 대로 너희가 다 행할지라 이 일이 이루어지면 내가 주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하라 하셨느니라

  1. 누구나 상실의 아픔을 겪습니다. 아끼던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릴 때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할 때도 있습니다.
  2. 특히 죽음은 인간이 겪는 가장 큰 상실입니다. 관계의 단절과 존재의 부재를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3. 오늘 에스겔에게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의 눈에 기뻐하는 가장 사랑하던 아내가 죽었습니다.
  4. 그런데 하나님은 그에게 통곡과 애도를 삼가라 하셨습니다. 그 슬픔과 침묵이 곧 메시지가 되었습니다.
  5. 하나님은 이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눈의 기쁨이자 가장 사랑하던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를 예고하셨습니다.
  6. 백성이 “눈의 기쁨”으로 삼던 성전은 곧 무너질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잊혀진 성전은 빈 그릇이 되었고, 안전과 자부심의 근거로 우상화되었기 때문입니다.
  7. 애도를 금하신 뜻은 감정을 억누르려는 데 있지 않습니다. 상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8. 또한 하나님은 에스겔의 침묵을 표징으로 사용하십니다. 재앙이 임하기 전까지 에스겔의 입을 닫고, 소식이 이른 뒤에야 다시 열어 사건의 뜻을 밝히게 하셨습니다.
  9. 에스겔의 상실과 예루살렘의 상실은, 마침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주신 하나님의 내어주심의 사랑을 보게 합니다.
  10. 십자가의 해석 아래에서 우리의 애통가 고통은 닫힌 절망이 아니라 하나님께 나아가는 통로가 됩니다.
  11. 모든 것이 무너질 때 비로소 참된 것이 드러납니다. 에스겔과 이스라엘의 상실은 오늘 우리의 상실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하나님보다 소중한 것은 곧 우상임을 인정하고, 예배의 중심을 주께로 돌려야 합니다.
  12. 오늘 우리는 무엇을 내려놓고 누구를 붙들지를 정해야 합니다.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며, 십자가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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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명철

베이직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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