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우혁 열사의 38주기 추모기념식이 오는 9월 6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다. 서울대 서양사학과 84학번 최 열사는 1987년 군 입대 후 조국의 민주화를 향한 열망을 굽히지 않고 온몸을 불사르며 싸우다 산화했다. ‘최우혁’은 한국 민주주의의 치열한 투쟁사가 남긴 상징적 이름 가운데 하나다.

민주주의를 향한 불꽃, 짧은 생을 태우다
최우혁 열사가 젊은 나이에 걸어간 길은 1980년대 군부독재 시절 수많은 청년들이 선택했던 ‘희생의 길’과 맞닿아 있다. 그는 거리와 교정에서 민주화를 외치며 독재 권력에 맞섰던 동지들과 함께 시대의 부름에 응답했고, 결국 자신의 삶을 바쳐 민주주의의 불씨를 지켜냈다. 그가 남긴 발자취는 오늘날 한국 민주주의의 소중한 밑거름으로 평가된다.
38년의 세월, 여전히 살아 있는 기억
민주화 이후 세대에게 최우혁 열사의 이름은 다소 낯설 수 있다. 그러나 매년 평생의 벗 김치하 등 선후배들의 정성이 모여 열리는 추모제는 그가 남긴 뜻을 되새기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음 세대와 나누는 소중한 계기가 되고 있다. 3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그의 희생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의 과제로 우리 앞에 서 있다. 민주주의는 완성된 체제가 아니라, 지켜내고 가꾸어야 할 살아 있는 약속임을 그의 삶은 말해주고 있다.

추모 행사 안내
추모제에 참석하는 이들을 위해 당일 오전 10시,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 1번 출구 동대문 성곽공원(흥인지문공원)에서 버스가 출발한다. 기념사업회 측은 버스 주차 문제로 인해 반드시 오전 9시 50분 이전에 탑승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우혁열사기념사업회는 “최우혁 열사의 삶은 짧았으나, 그가 남긴 불굴의 정신은 길고 깊게 이어지고 있다”며 “38년 전의 뜨거운 염원을 다시 기억하고 오늘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자리로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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