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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속 ‘심장과 뇌 건강’ 지키려면…”혈관이 웃어야 몸이 산다”

혈관 건강에 좋은 식품들 <이미지 AI>

심장과 뇌는 인체의 생명을 유지하는 핵심 기관이다. 이들에 발생하는 심뇌혈관질환은 심근경색, 뇌졸중 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질환이다. 공통적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질환에서 비롯되며, 이는 꾸준한 관리로 예방이 가능하다.

혈관은 산소와 영양소를 실은 혈액을 전신에 전달하고, 노폐물을 회수하는 생명의 통로다. 동맥, 정맥, 모세혈관으로 나뉘며, 총 길이는 약 6,000km에 이른다. 이 혈관들은 기온 변화에 따라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데, 이 과정에서 심장과 뇌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최근 폭염 일수가 증가하면서 여름철에도 심뇌혈관질환 발생이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이 1℃ 상승할 때 사망률은 3% 증가하고, 7일 이상 폭염이 지속되면 사망률은 9%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여름철에는 땀 배출로 수분이 부족해지고, 혈액이 끈적해져 혈전이 생기기 쉽다. 이로 인해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으며, 냉방기 사용으로 인한 실내외 온도 차도 혈관 수축을 유발해 위험을 높인다.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막히면서 심장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신경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뇌경색과 뇌출혈로 구분된다. 특히 ‘일과성 허혈발작’은 뇌졸중의 경고 증상으로,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반드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뇌출혈은 고혈압에 의해 약해진 혈관이 파열되면서 발생하는데, 뇌동맥류나 기형 혈관으로 인한 출혈도 적지 않다. 반면 뇌경색은 혈관이 막혀 특정 부위의 뇌가 괴사되는 질환이다. 동맥경화로 손상된 혈관에서 생긴 혈전이 원인이며, 어떤 뇌혈관이든 막힐 수 있다.

심근경색의 전조 증상으로는 가슴의 압박감, 턱·목·왼팔 통증, 숨가쁨, 식은땀, 의식 혼돈 등이 있으며, 뇌졸중은 얼굴·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시야 이상, 심한 어지럼증, 갑작스러운 두통 등으로 시작된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기저질환자는 뇌졸중 위험이 일반인보다 4배 이상 높다. 여름철에는 오후 야외활동과 격렬한 운동을 피하고, 하루 2리터 이상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으로는 금연·절주, 싱겁고 균형 잡힌 식사, 매일 30분 이상 운동, 적정 체중 유지, 스트레스 관리,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의 정기 측정 등이 있다. 고위험군은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약물치료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응급 증상 발생 시 즉시 119에 연락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등푸른 생선(고등어·삼치·꽁치 등)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며, 양파는 퀘르세틴이 들어 있어 혈관 벽 손상을 막는다. 고구마에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사과에는 콜레스테롤 흡수를 줄여주는 펙틴이 들어 있어 혈관 개선에 효과적이다.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지금 내 혈관이 웃고 있는지 돌아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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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윤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서울대 보건학박사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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