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세계 최대 동굴 주변 헬기관광코스 개발

세계 최대 동굴로 알려진 베트남 중부의 선둥(Son doong) 동굴 주변이 헬리콥터 관광코스로 본격 개발된다.

일간지 탕니엔 등은 22일 베트남 여행업체를 인용, 헬리콥터로 선둥 동굴이 자리잡은 북중부 퐁냐-께방국립공원을 둘러보는 관광상품이 이달 말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패키지 여행사 옥살리스 어드벤처는 이를 위해 헬리콥터 3대를 동원할 것이라며 이들 헬기에는 모두 60명의 관광객들이 탑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헬기 관광은 이달 26일이나 27일께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개방된 선둥 동굴은 높이 150m, 폭 200m의 초대형 동굴로 40층 높이의 초대형 건물이 여러 동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커다른 내부 공간에는 다양한 식물과 거대한 석순, 폭포 등이 널려 있어 관광 보고로 꼽힌다.

길이만 6.5㎞에 달하는 동굴 내부에는 300개의 소형 동굴이 미로처럼 연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둥 동굴은 지난 2009년 정밀 탐사에 나선 영국동굴탐사협회에 의해 세계 최대동굴로 공식 인정됐으며 지난해 관광객들에게 개방됐다.

헬기 관광 상품은 약 8만5천700 ha에 달하는 광활한 퐁냐-께방 국립공원을 거쳐 선둥 동굴이 있는 정글지대를 찾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선둥 동굴이 위치한 퐁냐-께방국립공원은 약 4억년 전에 형성된 크고 작은 수많은 동굴이 산재한 곳으로 지난 2003년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됐다.

여행업체는 헬기가 선둥 동굴의 일부인 엔 동굴 입구에 착륙한다면서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1.645㎞에 달하는 동굴을 직접 탐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나절 관광코스는 1인당 140 달러, 이틀짜리 관광상품은 294 달러로 책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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