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의 비밀···’시간 지키기’·’인내’·’원만한 성격’
‘3초의 비밀’이라는 것이 있다. 이 3초에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비밀이라고 했을까?
첫째 비밀
아이가 잘못을 저질러 울상을 짓고 있을 때, 3초만 말없이 웃어주는 것이다. 그 아이는 잘못을 뉘우치며, 내 품으로 달려올지도 모른다.
둘째 비밀
정말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을 때 3초만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본다. 그러면 과연 내가 화낼 일이 보잘 것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헛웃음이 날 것이다.
셋째 비밀
엘리베이터를 탈 때, 닫기(▷◁) 단추를 누르지 말고 3초만 기다려 보는 것이다. 누군가 응급환자 때문에 달려오는지도 모른다. 기다린다는 것은 마음이 열려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넷째 비밀
출발신호가 나왔는데 앞차가 그냥 있어도 빵빵 울리지 말고 3초만 기다려 준다. 그 사람이 인생의 중요한 갈림길에서 갈등하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다섯째 비밀
내 차 앞으로 끼어드는 차가 있으면 3초만 서서 기다려 주는 준다. 그 사람 식구가 정말 아플지도 모른다.
여섯째 비밀
아침 뉴스에서 불행한 일을 당한 불운한 사람을 보면 잠시 눈을 감고 3초만 기도한다. 우리의 인생에서 끝까지 남게 되는 영원의 시간으로 이어질 것이다.
일곱째 비밀
죄짓고 감옥 가는 사람들을 볼 때, 비난하기 전 3초만 생각하는 것이다. 만약 내가 그 사람 입장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며, 그 사람을 위해 3초만 기도 드린다.
여덟째 비밀
아내가 화가 나서 소나기처럼 잔소리를 퍼부어도 3초만 미소 짓고 그냥 들어준다. 아내에게 필요한 보약을 주고 있는 것이다.
아홉째 비밀
아침에 눈을 뜨고 가슴에 손을 얹고 3초만 감사기도를 올린다. 살아 있음에 오늘도 행복이 충만한 하루가 될 것이다.
열째 비밀
삶이 힘들게 느껴질 때 3초만 “하하하하하” 하고 크게 웃어본다. 좋아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해진다.
열한째 비밀
동지와 헤어질 때 그 뒷모습을 3초만 보고 있어 준다. 혹시 그가 가다가 뒤돌아봤을 때 웃어줄 수 있게 말이다.
열두째 비밀
차창으로 고개를 내밀다 한 아이와 눈이 마주쳤을 때, 3초만 그 아이에게 손을 흔들어 준다. 그 아이가 크면, 분명 우리 아이에게도 그리할 것이다.
열셋째 비밀
전화 통화를 끝내고 작별 인사 후 3초만 기다렸다가 끊는다. 상대방이 갑자기 추가할 내용이 떠올랐을지도 모른다.
결코 3초라는 시간이 긴 것이 아니다. 누구나 경계(境界)를 당할 때, 이 3초의 멈춤이 없으면 평생의 한(恨)으로 남을 수도 있다.
어떤 회사에서 신입사원을 뽑기 위해 시험을 치렀다. 모이는 시간은 새벽 4시였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모였다.
하지만 회사 문은 잠겨있었고 모인 이들은 저마다 불평을 하면서 하나둘 돌아가 버렸다. 5시간이 지난 9시가 돼서야 문이 열렸고, 사원 면접시험을 보기 시작하였다.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하나 더하기 하나는 얼마입니까?” “사람의 팔은 몇 개입니까?” 그런 시시한 질문만 계속하더니 “이제 모든 시험이 끝났습니다. 돌아가셔도 좋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그 회사 입사시험의 전부였다.
며칠이 지난 후 몇명에게 합격통지서가 도착했다.
“우리 회사 입사시험에 합격하신 것을 축하합니다. 먼저 당신은 시간을 지키는 시험에 합격하셨습니다, 당신이 4시 정각에 오신 것을 보고 있었습니다. 또한 당신은 인내 시험에도 합격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성격 시험에도 합격하셨습니다. 평범하고 어쩌면 짜증날 지 모르는 질문에도 화내지 않고 온화하게 대답하셨습니다. 우리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시간 지키기와 인내, 원만한 성격, 그 세 가지 모두 충족되었기에 당신은 합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