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로하니…이란 핵 ‘대화해결’ 강조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12일 키르기스스탄의 비슈케크에서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만나 이란 핵 문제와 관련, 이란의 합법적 권리는 존중돼야 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또 이란 새 정부가 최근 국제사회에 보내고 있는 신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서 이란의 핵 문제는 이란의 이익과 지역의 평화 및 안정에 긴요한 사안으로, 관련 당사국들은 실질적인 대화를 진전하고 서로 이익이 되는 윈-윈 해법을 찾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핵에너지를 평화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기존의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앞으로 국제법과 비확신조약의 틀 안에서 핵 계획을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와 모니터링을 받아들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또 시리아 사태해법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외부 군사개입 반대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이란과의 실질적 협력관계 강화는 양국 국민뿐 아니라 세계와 지역의 평화,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중국은 이란과의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며 상호 신뢰와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도 중국과 주요 현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기 바라며 정치, 경제, 무역, 투자 등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중앙아시아 4개국 순방과 제13차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키르기스스탄을 방문중이며 로하니 대통령은 SCO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했다. 이란은 SCO에 옵서버 국가로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