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기, 센카쿠 근접…자위대 출동
중국 해경선 3척, 센카쿠 영해 진입
중국 자위대 강화 움직임에 잇단 견제구 해석…日, 순시선 10척 건조 추진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는 중국 국가해양국의 Y12 프로펠러기 1대가 26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인근 자국 영공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방위성은 Y12기의 근접 비행에 대응해 항공자위대 전투기를 긴급 출동시켰다.
Y12기는 동중국해를 남동쪽에서 비행하다 센카쿠 북쪽 약 100㎞ 지점에서 방향을 바꾸어 중국 쪽으로 북상했다. 영공 침범은 발생하지 않았다.
방위성이 중국 Y12기의 센카쿠 근접 비행 사실을 공표한 것은 올해 2월28일 이후 반년만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해경선 3척은 27일 센카쿠 영해에 진입했다.
중국 국가해양국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해경 2151, 해경 2146, 해경 2113 3척으로 구성된 편대가 우리나라 댜오위다오 영해에서 순찰을 했다”고 밝혔다.
중국 해경선들은 이달 들어 10일과 16일에도 센카쿠 영해에 진입한 바 있다.
최근 일본이 센카쿠 방위력 강화를 위해 예비 해병대 신설, 미군 수송기 오스프리 도입 등을 추진하는 가운데 중국이 의도적인 견제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 센카쿠 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순시선 건조를 추진키로 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2014년도 예산 요구때 대형 및 중형 순시선 10척의 건조비용 약 110억엔(약 1천254억원)을 포함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