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통합야당 “자체 집계 과반 넘겨”

대변인 “전체 123석 중 63석 얻어 승리”

훈센, 총선후 첫 공식행사 참석…건재 과시

최근 캄보디아 총선에서 패한 통합 야당이 자체 집계에서 과반을 넘겼다며 승리를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임 소반 캄보디아구국당(CNRP) 대변인은 31일 “당원들과 선거감시단 등의 보고를 기초로 할 때 CNRP가 전체 123석 가운데 최소한 63석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CNRP 지도자 삼랭시 역시 전날 동일한 주장을 한 것으로 AFP통신이 전했다.

이는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이 68석, CNRP가 55석을 각각 차지했다는 그간의 관측과 배치되는 것이다.

CNRP는 총선 당시 유권자 명부에서 약 125만명 이상의 명단이 사라진 것을 비롯해 여러 건의 선거부정이 자행됐다며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를 요구한 상태다.

캄보디아 총선의 최종 집계결과는 오는 8월 중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총선 이후 사임설과 해외도피설까지 나돌았던 훈센 총리는 이날 교량건설 공사현장을 방문, 건재를 과시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훈센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총선 직후 퇴진설 등에 이어 군이 개입, 자신을 강제 축출하고 권력을 속안 부총리에게 이양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며 자신이 풍문과 달리 총리 권한을 행사하고 있음을 국민에게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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