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사업가 ‘후세인’ 대통령 당선

샤리프 총리와 가까운 집권당 소속…’내조’ 역할 맡을 듯

파키스탄의 새 대통령으로 사업가 출신인 맘눈 후세인(73)이 당선됐다.

후세인은 올해 5월 집권한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 후보로 출마, 30일(현지시간) 오후 상하원 의원들과 주(州)의회 대표가 참여하는 투표에서 대통령에 뽑혔다.

의회제 성격이 강한 파키스탄에서 대통령은 실권보다 상징적 의미가 크다. 임기는 5년이다.

후세인은 부패 추문에 시달리던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9월 취임한다.

후세인은 소속당 PML-N의 대표인 나와즈 샤리프 현 총리와 가까운 사이로 대외활동을 자제하는 조용한 스타일로 알려졌다.

대통령 취임 후에도 샤리프 총리의 권위를 뒷받침하는 ‘내조’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자르다리 대통령과 아내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가 공동총재로 있는 파키스탄인민당(PPP)은 올해 5월 선거에서 대패해 정권을 PML-N에게 넘겨줬다.

PPP는 이번 대통령 투표가 애초 예정된 다음 달 6일에서 앞당겨 시행됐다면서 투표 자체를 거부키로 했다.

후세인은 섬유 사업으로 부를 쌓았으며 카라치 상공회의소(KCCI) 회장을 맡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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