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카슈미르서 군경·시위대 연속 충돌

인도 북부의 인도령 카슈미르 곳곳에서 군경과 무슬림 시위대가 20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충돌해 시위대와 경찰을 포함 60여명이 부상했다.

무슬림 시위대는 최근 이 지역주민 4명이 국경수비대 발포로 사망한 이후 현지에 내려진 통금령에 저항하며 지난 19일부터 경찰 등과 충돌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무슬림 시위대가 돌을 던지며 시위를 벌였고, 경찰과 국경수비대는 곤봉과 최루탄으로 대응하면서 시위대에 실탄으로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20일에는 시위대 5명과 경찰 2명이 부상했고, 19일에는 최소 50명이 다쳤다.

이번 충돌은 코란에 대한 신성모독을 항의하는 현지주민 4명에게 국경수비대가 무차별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것이 발단이 됐다.

무슬림 시위대는 국경수비대가 여러 권의 코란을 찢고, 이슬람 무장단체 대원을 쫓아 이슬람계 학교 건물을 수색하다가 기도하던 학교 관리인을 구타했다고 비난했다.

국경수비대는 시위대의 주장을 부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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