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권투 승패불만 소요로 18명 압사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주에서 15일 권투경기 후 승패 불만으로 소요가 발생, 18명이 압사하고 5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이날 자정께 파푸아주 나비레의 코타 라마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권투경기에서 승패가 가려지는 순간 패한 선수를 응원하는 관중이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하면서 소요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관중이 심판에게 의자를 던지는 등 혼란이 일자 관중 1천500여명이 일제히 출입구 2곳으로 몰리는 과정에서 여성 12명 등 18명이 압사하고 최소 5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날 경기는 군수배(盃) 권투대회 결승전으로 나비레 지역 출신 선수가 다른 지역 선수와 경기를 벌여 나비레 지역 선수가 판정패했다.

조코 수얀토 정치·법·안보 조정장관은 “사망자와 유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사건 발생 후 충돌 확산을 막고 치안과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즉각 경찰과 군 병력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이주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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