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 ‘노후’ 호텔 붕괴
인도 남부의 한 호텔 건물이 붕괴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8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세쿤데라바드시(市)에 있는 2층짜리 ‘시티 라이트’ 호텔 건물이 이날 오전 6시께(현지시간)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적어도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
목격자들은 호텔 건물이 굉음과 함께 돌연 붕괴하면서 사람들이 구조해달라고 울부짖었다고 전했다.
사고가 나자 구조대원과 경찰이 출동, 작업에 나서 20명을 구조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건물잔해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갇혀 있는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밝혀 사망자수가 늘어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경찰은 사고 건물 지역의 몇몇 건물주가 당국으로부터 노후에 따른 철거명령을 받았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라 붕괴한 호텔도 철거대상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인도에는 부실 건자재 사용, 건축감독 소홀, 건물 노후 등으로 건물 붕괴사고가 잦다. 지난달에는 서부 도시 뭄바이에서 2개 건물이 잇따라 붕괴해 9명이 숨지기도 했다. <연합뉴스/유창엽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