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럽본토서 스위스와 첫 FTA 체결
중국과 스위스가 6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장과 요한 슈나이더 암만 스위스 연방 재무장관은 베이징에 있는 상무부에서 공무원들과 기자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합의서에 서명했다.
중국과 스위스는 양국 간 재화 및 서비스 등의 교역을 자유화해 지난 2012년 현재 263억 달러(약 30조346억원)에 달하는 교역 규모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연합(EU)과 태양광 패널 덤핑의혹 등으로 무역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은 유럽 본토 내 국가와 처음으로 FTA를 체결했다. 중국과 지난 4월 FTA를 체결한 아이슬란드는 북유럽 섬나라인데다가 EU 회원국도 아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FTA 협정 체결 후 스위스의 암만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FTA 체결은 전세계에 무역보호주의에 강한 경고를 보낼 것이며, 중국과 유럽 간 협력 관계에 긍정적 사례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