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터키, 시위대 강경진압 자제” 촉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터키 정부에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강경 진압을 최대한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반 총장은 이날 성명을 내어 터키 정부와 시위대의 충돌이 장기화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고, “시위대와 진압 경찰의(유혈) 충돌 가능성이 여전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반 총장은 경찰과의 대치 과정에서 적잖은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슬픔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반 총장은 “정부와 시위대 사이의 의견 차이를 해소하고 앞으로 있을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해 최대한 자제해야 하며 건설적인 대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표현과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고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때 안정이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시위 진압은 의무”라며 최근 반정부 시위의 중심인 이스탄불 게지공원에서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는 등 강경 진압해왔다. <연합뉴스/이강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