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시리아 총탄에 대응 사격
골란고원에 시리아 총탄…아사드 정권에 경고
이스라엘군이 21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발포된 총탄이 자국이 점령한 골란고원에 날아들어 대응 사격을 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군인이 전날 밤 시리아와 국경을 따라 순찰하는 도중 (시리아 쪽에서) 총격을 받았다”며 “장갑차 1대가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이스라엘군은 전했다.
베니 간츠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시리아의 공격과 관련해 “이스라엘은 골란고원이 시리아의 활동 무대가 되도록 하지 않겠다”면서 “상황이 악화되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발포가 시작된 시리아 쪽을 향해 대응 사격을 가해 목표물을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골란고원에 수차례 박격포탄이 떨어져 시리아 영토를 향해 여러 발의 경고사격으로 대응해 왔다.
시리아 국경선을 넘어 골란고원에 가해진 포화는 주로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 도중 잘못 발사된 것으로 이스라엘은 추정하고 있다.
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이 18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시리아로부터 빼앗은 전략적 요충지로, 1981년 이 지역에 이스라엘 법이 적용되는 등 사실상 자국 영토로 합병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