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이슬람사원 화재로 13명 질식사

2일 미얀마 양곤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이슬람 신자들이 시체 운반용 부대를 들고 응급차로 향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양곤의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어린이 1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진=AP/뉴시스>

미얀마의 한 이슬람 학교에서 2일 고장난 전기 기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13명의 소년들이 죽었다고 소방 당국이 밝혔다.

몇몇 무슬림들은 불교도가 대다수인 미얀마에서 최근 번지고 있는 반 무슬림 폭력 사태와 연관지어 우려를 표명했다.

소년들은 이전 수도 양곤의 다민족 도심 지역인 보타타웅에 있는 학교의 기숙사에서 이날 새벽 2시 40분 쯤 발생한 불에 질식사했다.

불은 계단 밑에 설치된 변압기가 과열돼 일어났으며 곧 번져 다락에서 자고 있던 소년들을 덮쳤다고 당국은 말했다. 12세의 아이들 13명이 연기 흡입으로 질식사했다는 것이다.

약 70명의 소년들이 모스크 단지 내에 있는 기숙사에서 자고 있었으며 소방관들이 이중 잠금된 건물 출입문을 부셔 열어 아이들을 도피시켰다.

최근 미얀마 여러 곳에서 종교 간 폭력 사태가 빈발하자 기숙사 출입문을 이중 잠금하고 창문을 빗장 지른 것 같다고 주민들은 말하고 있다.

일부 무슬림들은 화재 원인에 대한 의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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