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스위스 여행객 성폭행 사건 관련자 20명 조사중”
인도 경찰은 17일 스위스 여성이 남편과 함께 자전거 여행 중 집단 성폭행 당한 사건과 관련해 20명의 남자들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체포된 상태는 아니지만 이들을 지난 15일 밤 마디야 프라데쉬 주 다티아에서의 강간 사건과 관련해 수사하고 있다고 한 경찰 고위 관리가 말했다.
부인이 7명 내지 8명의 남자들에게 강간 당했으나 너무 어두워서 정확한 숫자를 확신할 수 없다고 이 부부는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남편 또한 이 남자들에게 공격 당했다고 한다.
39세의 이 여성은 16일 인근 도시 그왈리오르의 병원에서 치료 받았으며 그날 늦게 퇴원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일단 7명 남자들을 강간 혐의자로 기록했으며 다른 혐의자들을 찾기 위해 인근 마을들을 수색했다고 밝혔다.
인도에서 3개월 기간의 휴가를 보내던 이 부부는 사원 도시 오크하를 방문했으며 여기서 210km 떨어진 아그라를 자전거로 가 타지 마할을 볼 계획이었다.
이들은?15일 오크하를 출발했고 자티야란 마을에서 가까운 숲에다 텐트를 치고 머무르다 나무 몽둥이로 무장한 일단의 남자들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경찰은 말했다.
이 남자들은 남편을 때린 뒤 나무에 묶어 놓았으며 그리고서 여성을 강간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리누스 폰 카스텔무르 인도 주재 스위스 대사는 이 부부와 만났으며 인도 당국에 조속한 조사를 요구했다.
대사는 이 사건으로 “몹시 마음이 괴롭다”면서 “부부에게 스위스 정부의 도움과 지원을 확신시켰다”고 말했다.
“지금은 이들의 건강과 치료가 최우선”이라고 스위스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말했다.
스위스 정부는 지난 달 인도 여행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