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전범재판 ‘야당 지도자 사형선고’…찬반 시위
방글라데시에서 최근 전범 재판소의 선고가 잇따르면서 전국적으로 거센 시위가?벌어지고 있다.
전범재판소가 이슬람 정당 지도자에게 사형을 선고하면서 촉발된?시위로 이달 초까지 사망자는?이미 40명을 넘어섰다. 전범재판소는 이슬람 정당 ‘자마트-에-이슬라미’ 최고 지도자인 델와르 후세인 사예디에 대해 지난 1971년 독립전쟁 당시 집단학살과 강간 등 잔학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사형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자마트 당 지지자들이 선고에 항의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여왔다.?이어 방글라데시 18개 야당 연합은?야당 정치인에 대한 전범재판을 비난하며 항의하고 있다.
전범재판소는 파키스탄을 상대로 한 독립전쟁 영웅의 딸인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지난 2009년 집권해 세웠으며, 과거 독립에 반대했던 주요 야당 인사들이 회부되면서 정치적 탄압 수단이라는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방글라데시에서는 전범 선고를 두고 찬반론자들의 거센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