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알카에다 “우리가 시리아군 48명 죽였다”

이라크 내 알카에다 세력이 지난 주 이라크 서북부에서 시리아 정부군 48명을 사살한 매복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알카에다 연계 조직인 이라크이슬람국가(ISI)는 11일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 이슬람 웹사이트 감시기구 ‘시테'(SITE)를 인용해 AP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4일 이라크 서북부 안바르 주 아카사트 인근에서 치료를 받고 귀국하던 시리아 정부군 48명과 이라크 장병 9명이 무장괴한의 기습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당시 사건은 이라크 알카에다 세력과 시리아 반군에 가담한 일부 수니파 무장세력의 소행인 것으로 추측됐다. 실제 이라크 정부는 사건 직후 이번 공격의 배후로 알카에다를 지목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접국인 이라크까지 분쟁이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라크 정부는 중립을 표방하며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유엔에 따르면 시리아에서 2년 가까이 이어진 반정부 시위와 정부군의 강경 진압, 내전 등으로 지금까지 7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100만명이 국외로 피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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