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협 폐막…위정성 “서방 정치체제 모방 안돼”
중국 최고 자문기구인 12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1차 전체회의가 1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폐막했다.
전날 새 정협 주석으로 뽑힌 위정성(兪正聲)은 폐막연설을 통해 중국은 결코 서양식 정치 체제를 모방해서는 안 되며 중국특색 사회주의적 정치 발전의 길을 더욱 철저히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정성은 “우리는 중국 공산당의 지도를 굳건히 지지해야 하며 공산당의 지도 아래 정치 협상과 협력 체제를 개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의 정치발전을 위해 정협 위원들이 중국특색 사회주의 사상과 이론체제, 노선 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협위원들이 국가정세에 맞지 않는 극단적인 주장을 하지 말아야 하며 권력형 부패에 물들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난 3일 개막한 정협은 그간 위원들이 내놓은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의 정책 제안을 심의했으며 폐막식에서 그간의 심의결과를 담은 보고를 통과시켰다.
이번 정협에서 심의 통과된 정책 제안 중엔 대기오염 및 중금속 오염 방지를 비롯한 환경개선 방안, 도시화를 위한 유동인구 관리방안, 식품안전 관리법 개정 등 식품관리 체제 강화안 등이 대거 포함됐다.
정협은 폐막후 이런 제안들을 관련 부서에 전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