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전범 재판 갈등으로 60명 사망

방글라데시 여성 경찰이 6일 방글라데시 민족주의당 사무실 앞에서 경호를 서고있다.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전범 재판 판결을 문제로 방글라데시 정부와 야권 이슬람 세력 간 유혈 충돌이 격화된 가운데 사망자가 60명으로 불어났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3일 이슬람주의 최대 정당이 전쟁범죄 재판을 비난하면서 전국 총파업 및 항의 시위에 나서 경찰들과 폭력적으로 충돌하자 북부 지역에 군인들을 배치했다.

북부에서 전날 충돌로 3명이 숨졌다. 또 3일 북서부 지역에서 다시 2명이 비슷한 충돌로 사망했다.

지난 달 28일 전범 특별법정이 자마트-에-이슬라미 당의 지도자 델와르 사이에데에게 사형을 선고한 이래 이슬람 당 지지자들과 경찰 간의 충돌로 모두 60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이에데는 현 세이크 하시나 총리 정부가 1971년 독립전쟁 당시 독립에 반대한 자마트 당원들이 저지른 반인륜적 잔학행위를 처벌한다며 2010년 구성한 특별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세 번째 이슬람 당 피고이며 사형 선고를 받은 두 번째 피고이다.

방글라데시는 동 파키스탄으로 있다 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9개월 동안 파키스탄 군과 싸울 당시 300만 명이 죽고 20만 명의 여성이 강간 당했다고 말하고 있다. 자마트 당은 독립에 반대하며 파키스탄 군의 잔학행위에 협력했다고 비난 받고 있다.

그러나 자마트 당은 잔학행위는 하지 않았으며 현 정부의 특별법정은 야당을 죽이기 위한 정치적 모략극이라고 비판, 지지자들에게 총파업과 시위에 나설 것을 강력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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