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팔레스타인 평화회담 진척시킬 것”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일 대통령으로부터 새 정부를 구성하도록 위임을 받자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회담을 진척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지난주의 총선에서 의회에 진출한 12개 정당과 협의를 마치고 이날 네타냐후에게 연정 구성을 위임했다. 새 의원들의 과반수가 네타냐후를 총리로 추천한 결과다.

네타냐후는 앞으로 6주일 이내에 연정을 구성해야 하며 필요할 경우 2주일 연기할 수 있다. 만일 조각에 성립하면 그는 연속 3기째 총리직을 맡게 된 셈이다.

그는 이날 방송 기자회견에서 새 정부의 가장 큰 과제는 이란의 핵무장을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우리와 근접한 곳에 치명적인 무기들이 축적되어 우리의 도시와 국민을 위협하는 사태를 막을 것”이라고 함으로써 시리아의 화학무기 등을 거의 노골적으로 언급했다.

이스라엘은 금주들어 시리아에서 무기를 싣고 가던 차량행렬을 공습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에 대해 아무런 논평도 하지 않고 있다.

그는 또한 신정부가 평화회담에 정진할 것이라면서 “나는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이 평화회담에 복귀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 두 나라가 평화적 해결책을 찾으려 시도하지도 않은 채 하루 하루 허송세월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네타냐후가 팔레스타인과 협상을 할 수 있는 광범위한 연정을 구성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팔레스타인과의 관계만이 아니라 정통파 유태교 신자들에 대한 병역의무 등으로 여러 가지 정견이 다른 정당들을 포섭해야 하기 때문이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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