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5년만에 ‘노동당 세포비서대회’ 소집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8일 열린 노동당 제4차 세포비서대회 개막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에 따라 노동당 제4차 세포비서대회를 소집했다”며 “김정일 동지께서 앞으로 당세포비서대회를 1만 명 규모로 크게 조직해 당세포를 강화하는 데서 세포비서들이 한몫하도록 할 데 대한 강령적 가르치심을 주셨다”고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은 “당 중앙위원회는 당세포사업을 근본적으로 개선 강화해 당 사업 전반에서 일대 전환을 일으키는 결정적인 계기로 만들 것을 결심했다”며 당세포의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당세포는 당원 5∼30명으로 이뤄진 당의 최말단 조직이며, 당세포비서는 이 조직의 책임자를 일컫는다.
이번 대회에는 김 제1위원장 외에도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김영남·최영림·최룡해, 정치국 위원인 장성택·김경희·김기남·최태복·박도춘·김영춘, 정치국 후보위원인 오극렬·김양건·김영일·김평해·곽범기·문경덕·리병삼·조연준·태종수와 중앙당·도당의 책임일꾼들, 각 단위의 모범 당세포비서 등이 참가했다.
일각에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다는 관측을 제기했지만 장 부위원장은 여전히 당 정치국 위원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통신은 “대회에서 토론자들은 당세포를 우리 당을 받드는 초석으로, 당정책 관철의 결사대로 만들기 위한 사업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안아올 불 같은 결의를 다졌다”며 “대회는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제4차 당세포비서대회는 2007년 10월 이후 5년 3개월 만에 열리는 대회로, 앞서 노동당 정치국은 ‘보도’를 통해 1991년 5월에 열린 전국 당세포비서 강습회를 ‘노동당 제1차 세포비서대회’로, 1994년 3월과 2007년 10월 각각 열린 대회를 ‘제2차 세포비서대회’와 ‘제3차 세포비서대회’로 정한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