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회 생일 맞은 앙코르와트

유네스코(UNESCO) 지정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 7대 불가사의인 앙코르와트(Angkor What) 사원이 지어진 지 햇수로 900년을 맞았다.?앙코르와트가 지난 1113년 지어졌으며, 올해로 딱 900번째 생일을 맞은 것이다.

캄보디아 북서부 씨엠립에 자리잡고 있는 앙코르와트 사원은 웅장하고 화려하면서도 신비한 분위기 때문에 지구촌 최대의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1113년 크메르족이 지은 거대한 석재 건축물 사원으로, 13세기 타이왕국의 침략으로 크메르왕족이 수도를 천도한 뒤 밀림 속에 감춰졌다가, 18세기 프랑스 탐험가에 의해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앙코르와트의 외벽은 동서 1500m, 남북 1300m의 직사각형으로 웅장한 규모이며, 높이는 100m에 이른다. 건축에 사용한 벽돌은 500만~1000만개에 이르며, 벽돌 한 개의 무개가 무려 1.5t짜리도 있다.

이런 무거운 돌들을 어떻게 옮겼을까가 불가사의로 남아있었다. 그런데 지난 2012년 10월 일본 와세다 대학의 에츠오 우치다(Estuo Uchida) 교수팀은 이 왕국의 미스터리한 거대 돌들이 수 백 개의 운하를 통해 운반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건축에 쓰인 돌들은 대부분 사원 인근의 쿨렌산(Mount of Kulen) 채석장에서 운반됐으며, 연구팀이 위성영상분석 시스템을 이용해 쿨렌산 아래에 위치한 채석장 50여 곳을 조사한 결과 채석장과 사원을 연결하는 운하를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채석장과 사원 사이의 거리는 운하를 이용했을 경우 21마일(약 34㎞)이지만, 강과 도로 등을 거칠 경우 약 2배인 54마일(90㎞)인 것으로 조사됐다. 앙코르와트와 관련된 오랜 미스터리가 풀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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