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방화범 日 인도 거부, 中 네티즌 반응은?

류창 <사진=온바오>

“류창은 국민의 영웅이다”, “영웅의 귀환을 환영한다”, “한국 법원의 판결은 정확했다”, “현명한 판결이다”, “정말 좋은 소식이다”, “승리하고 돌아온 것을 축하한다”

3일 저녁 7시(베이징 시간)를 기준으로 한국 법원이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불을 지른 류창(?强)의 신변을 일본 측에 인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중국의 대다수 네티즌은 류창을 영웅으로 치켜세우며 한국 법원의 결정을 환영했다.

한편 중국뉴스넷(中?新??) 등 60여개 주요 언론은 3일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류창에 대한 범죄인 인도 재판을 진행해온 한국 법원이 “정치적 범죄를 저지른 류창을 일본으로 인도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질서와 헌법이념뿐만 아니라 대다수 문명국가의 보편적 가치를 부인하는 것”이라며 “류창의 신변을 일본에 인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신속히 보도했다.

중국 언론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건 일지, 법원 판결과정 등을 사실 위주로 상세히 보도했다. 바이두(百度), 왕이(?易) 등 주요 포탈사이트는 류씨 관련 소식을 일제히 주요 뉴스로 올렸다.

류창은 지난 2011년 12월 26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 문에 화염병을 던지고 도주했으며 당일 한국으로 입국했다. 류창은 지난해 1월 8일 서울 중학동의 주한일본대사관에도 화염병을 던지다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경찰 조사과정에서 야스쿠니 신사 방화 사실을 밝혔다.

이후 1년여간 중국, 일본 정부는 “류창을 자국으로 송환해달라”고 한국 정부에 공식 요청하는 등 외교전을 벌여왔다. <온바오/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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