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아프간 탈레반 지도자 석방
파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 간 원활한 평화 회담을 위해 탈레반 수감자 4명을 추가로 석방했다고 파키스탄 정부 관리가 지난?31일(현지시간) 밝혔다.
석방자는 모두 탈레반 고위급으로 탈레반 전 법무장관 물라 누루딘 투라비, 전 탈레반 통신장관 알라 다드, 탈레반 통치 시절 헬만드 주지사 물라 압둘 바리, 탈레반 지도자인 물라 무함마드 오마르 무자히드의 전 경호원 무함마드 아짐이다.
아프간 정부 관리도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아프간 정부는 미군 철군을 앞두고 탈레반 반군을 합법적 정치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평화 회담을 벌이고 있으며 그 노력의 하나로 파키스탄에 탈레반 수감자를 석방하라고 요청해왔다.
파키스탄은 이에 따라 지난 2개월간 탈레반 중간급 지도자 21명을 지속적으로 풀어줬다.
지난달에는 아프간 정부 측 평화 협상 책임자인 고위평화위원회 살라후딘 라바니 위원장이 방문했을 때 13명을 한꺼번에 석방했다.
평화 회담과 관련된 한 관계자는 “이번 탈레반 고위급 석방은 다른 탈레반 조직원, 특히 이들로부터 수년간 명령을 받아온 야전 사령관들의 협상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