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진타오, 세밑 민생탐방 “소강사회 건설하자”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이 퇴임을 앞두고 모교인 장쑤(江蘇)성 타이저우(泰州)고등학교를 둘러보고 학생들에게 지식과 품성 등을 배양해 국가의 주요 인재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연말 민생탐방을 위해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장쑤성의 난징(南京), 우시(無錫), 타이저우, 옌청(鹽城) 등을 둘러봤으며 촌민, 공장직원, 연구원 등과 만나 민생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중국 국가 지도자들은 민생에 신경 쓰는 친숙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 연말이나 연초 또는 춘제(春節, 설) 때면 지방을 순시하고 서민이나 농민 등과 어울리는 일정을 진행한다.
후 주석은 이번 장쑤성 순시에서 지방관리, 기업인, 근로자 등에게 전면적 소강사회 건설완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과학기술 혁신, 경제발전 방식 전환, 개혁 등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후 주석은 타이저우에서는 자신의 모교인 타이저우 고등학교에 들러 전시관, 강당 등의 학교시설을 둘러보고 기념식수를 했다.
후진타오는 학생들에게 “고등학교 시절은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주요한 시기”라며 “학생들은 우수한 학교 시설을 이용해 지식과 품성을 함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장강의 뒷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내면서 갈수록 강해진다”면서 “학생들이 국가건설을 위해 훌륭한 업적을 남길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내년 3월5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주석직을 시진핑(習近平)에게 물려주고 은퇴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신삼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