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광저우 고속철, 연간 ‘5조원’ 효과
세계 최장거리 고속철인 베이징-광저우(?州) 고속철의 경제적 효과는 얼마나 될까?
신화(新?)통신에서 발행하는 경제전문지 경제참고보(???考?)는 “베이징-광저우 고속철이 지난 26일 개통됨에 따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연간 300억위안(5조1500억원) 넘게 증대될 것”이라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광저우 고속철은 환보하이(?渤海)경제권, 중위안(中原)경제구역, 우한(武?)도시권, 장주탄(?株潭)도시권, 주장삼각주(珠三角) 등 5개 경제권역을 잇는다.
중국의 교통체계 종합설계 기관인 철삼원(?三院)과 국무원 발전연구센터는 자체 분석 결과, 먼저 베이징-광저우 고속철 구간 중 먼저 개통된 베이징-정저우(?州) 구간이 2030년까지 연평균 153억위안(2조6297억원)의 경제 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정저우에서 광저우까지 고속철 구간이 연장됨에 따라 중위안경제구역, 우한도시권, 주장삼각주 등과 연결돼 추가적으로 연간 유발되는 경제효과가 150억위안(2조5782억원)을 넘을 것으로 분석했다.
개통된 지 3년 된 우한(武?)-광저우 고속철의 경우,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9000만명의 여객을 운송했으며 천저우(?州), 헝양(衡?) 등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3년 동안 이전한 산업시설이 3000개가 넘는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분석은 근거가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고속철 개통으로 5대 경제권역에 해당하는 28개 도시를 ‘8시간 경제권’으로 묶으면서 개통 5년 후에는 해당 도시들의 GDP가 연간 3~5% 가량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속철 개통에 따라 각지 지방정부도 이에 맞는 발전계획을 세우고 있다. 창사시(?沙市) 위화구(雨花?) 추지싱(邱??) 구청장은 “이번 고속철 개통을 계기로 창사시의 고속철 주변지역을 개발해 중부지역의 국제금융, 명품소비, 의료, 현대 물류 등 분야의 중심지로 건설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중국 철도부 과학기술국 저우리(周黎) 국장은 “베이징-광저우 고속철 개통은 사회적 시간 비용을 낮추고 획기적인 물류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역 경제의 협력발전은 물론 도시화, 공업화, 정보화 등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바오/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