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 교육감 이수호 후보에 “협력과 자문 부탁합니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21일 낮 이수호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시교육 현안을 함께 풀어나가자”고 제안했으며, 이에 이 후보도 “적극 돕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21일 아시아엔과 통화에서 “이수호 후보께 전화를 걸어 ‘서울시교육대계를 위해?뜻을 합치자’고 제안했으며?이 후보도 이에?동의했다”면서 “(이후보를) 앞으로 정기적으로 모셔 자문을 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 정부 시절 교육부장관과 전교조위원장으로 각각 다른 입장에 섰던 두 사람은 10여년만에 이번?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맞섰다.
문 교육감은 또 “올 연말 안에 이 후보와?식사를 함께 할 예정”이라며?“교육철학은 다를 수 있지만 지혜와 의지를 모아 당면한 교육현안들을 함께 풀자는데는 전적으로 뜻이 같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서울시내 한 중등교사는 “그동안 보수와 진보로 갈라져 심각한 갈등을 보였던 교육계가 통합과 소통의 단초를 보이는 것 같아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이수호 후보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오전 문용린 교육감 전화를 받고 인사를 나눈 뒤 해 가기 전에 점심을 하기로 했다”고 확인을 해줬다.
이후보는 또?“(문교육감이) 더 나은 교육을 위한 의견을 묻는 등 진정성을 가지고 협력을 요청하면 얼마든지 그럴 용의가 있다”면서?“서울 교육을 위해 중요한 건 우리 학생들이고 공교육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후보와 문교육감은 학교폭력대책 관련 기구에서 함께 일한 적도 있다.
한편 문 당선자는 취임 일성으로 “공교육의 약화는 교사가 지도력을 잃었기 때문”이라며 “학생과 학교를 모든 정책의 중심에 둬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한편 교권이 존중되는 학교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교육감은 전임 곽노현 교육감의 당선무효형 확정으로 제18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해?1년6개월 잔여 임기 동안?서울시교육감으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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