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칼럼] 경향신문 사설·칼럼에 나타난 ‘대탕평’
박근혜 당선인은 대탕평을 통해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의 갈등을 해소하고 대통합을 하나로 묶어낼 것인가?
<경향신문> 김민아 논설위원은 22일자 26면 ‘여적’에서 이렇게 제안시한다. “대탕평 의지의 진정성을 입증하려면 박 당선인을 지지하지 않은 48%에게 진짜 힘있는 자리를 내줘야 한다. 호남출신 국정원장이나 검찰총장이 나올 때 대탕평을 말할 수 있다.”
이 칼럼에 덧불여야 할 자리가 있다. 경찰청장, 국세청장, 금융감독원장, 공정거래위원장 등도 대통령이 대탕평 의지를 담아 인사해야 한다.?
이 신문은 이날치 맨 위 사설에서도 “‘탕평’은 교육정책에도 필요하다”는 제목 아래 “‘곽 전 교욱감의 바람직한 정책은 계승하겠다’던 출마 당시의 입장을 지켜나갈 것으로 보여 다행”이라고 밝히고 “문 교육감은 불합리한 진영논리에는 철저히 귀를 막고 교육현장의 여러 주체들과 이런 문제를 놓고 활발하게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 교육감이 21일 경쟁자였던 이수호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하고(21일 ‘아시아엔(The AsiaN)’ 보도), 이 후보도 이에 화답했다고 한다. 경향신문이 오피니언면에서 사설과 칼럼을 통해 ‘대탕평’ 주장이 현실화되려면 상대진영의 진정성을 신뢰하는 것이 선행돼야 함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