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2020 이즈미어엑스포 유치총력전
내년 에르도안 총리 방한, MB 터키행···’엑스포유치외교’ 가동??
터키가 2020년 이즈미어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부락 그루셀 터키 여수엑스포 대사는 15일 “터키는 2020년 이즈미르에서 엑스포를 열기 위해 뛰고 있다”며 “엑스포를 2번 유치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면 이즈미르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즈미르엑스포 유치활동을 위해 아이한 올카이 부위원장과 함께 한국에 온 그루셀 대사는 이날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동서문명의 교차로에 위치한 터키의 이즈미르는 문화적 역사적인 조건 모두 엑스포 개최에 적합한 도시”라며 한국의 협조를 당부했다. 터키정부에선 레제프 에르도안 총리나 내년 초 한국을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 등을 만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터키 방문도 추진중이어서 양국의 2020이즈미어엑스포 유치협력외교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2020년 엑스포개최지는 내년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엑스포사무국(BIE)회의에서 결정된다. 2008년 터키는 ‘2015엑스포’ 개최권을 이탈리아 밀라노에게 내준 바 있다.
이즈미어는 인구 3백만명의 해안도시로, 옛이름은 스미어나(Smyrna)이며 호머의 출생지로 알려져 있다. 북쪽에는 트로이와 퍼가몬(페르가몬), 남쪽에는 성경의 에베소서로 기록되어 있는 에베소(에페서스)가 있는 유서 깊은 도시다.
한편 나지 사르바쉬 주한 터키대사는 “여수엑스포 터키관은 ‘바다와 대륙을 연결하는 문명의 나라’라는 메인주제 아래 터키의 과거와 현재 및 미래를 관통하는 컨셉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특히 엑스포 기간 중 터키 전통군악대와 현대무용단 ‘아나톨리아의 불’이 서울과 여수를 오가며 공연하고, 터키미술전과 패션쇼 등이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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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기자 winwin0625@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