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서명숙씨 제1회 엄홍길휴먼상 수상
장애산악인 김홍빈씨는 도전상···시상식 27일 전쟁기념관서
제주올레길을 개쳑한 서명숙(55) 제주올레 이사장이 제1회 엄홍길휴먼재단 휴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열손가락이 모두 없는 장애를 딛고?지난 8월 K2 등정에 성공한 산악인 김홍빈(48)씨는 도전상을 받게 됐다.
엄홍길휴먼재단(이사장 이재후 변호사)은 최근 심사위원회를 열어 “서 이사장은 2007년 올레길 개척에 나서 5년2개월 만에 전체 코스를 개발하여 제주관광을 생태여행 중심으로 바꾸고, 특히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걷기를 통한 힐링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준 공로를 인정해 휴먼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 이사장은 <시사저널> 편집장과 <오마이뉴스> 편집국장 등을 지냈으며 2006년 스페인 산티아고로 순례를 떠나 아이디어를 얻어, 제주도 올레길을 개척했다.
김홍빈씨는 지난 1991년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 등반 도중 열손가락을 모두 잃었으나 이에 좌절하지 않고 장애인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 등정에 성공하는 등 끊임없는 도전을 하고 있고 세계 8000m급 14개 봉우리 완등 행보를 계속하고 있어 도전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엄홍길휴먼재단은 올해 처음 휴먼상과 도전상을 제정해 봉사활동 및 인간애 고취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휴먼상, 산악 및 탐험에 현저한 공이 있는 개인 및 단체에 도전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시상식은 27일 오후 6시30분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며 상금은 각각 500만원이다.